11번가, 아마존 열었는데..3분기 매출 감소에 적자폭 확대

김정현 2021. 11. 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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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운영에 나선 전자상거래 업체 11번가의 3분기(7~9월)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11번가는 지난 8월31일 미국 아마존과 손 잡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운영을 시작했다.

모기업인 SK텔레콤도 "시장 경쟁 대응,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영향으로 11번가 영업비용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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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모기업 SKT, 커머스 부문 실적 공시
매출 전년 대비 6% 감소한 1276억원
영업적자 189억원…2분기比 폭 늘어
"마케팅 비용 커…전략적 투자 시기"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운영에 나선 전자상거래 업체 11번가의 3분기(7~9월)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매출도 함께 줄어 경쟁이 치열한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위축세를 보였다.

회사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운영을 통한 해외 직구 영역 확장, 라이브 커머스 강화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10일 11번가 모기업인 SK텔레콤이 공개한 3분기 실적 자료를 보면, 11번가는 별도 기준 매출액 1276억원, 영업적자 189억원을 잠정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203억원이 줄어 적자 전환했다. 영업적자는 올해 2분기(4~6월) 140억보다 폭이 49억원 증가했다.

11번가는 지난 8월31일 미국 아마존과 손 잡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운영을 시작했다. 운영 이후 1주일간 해외 직구 규모가 전월 동기 대비 3.5배 성장하면서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11번가로서는 외형 성장 가능성을 다시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운영 개시 당시에도 업계에서는 지난해 해외직구 시장 거래액이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대비 2.6%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았다.

11번가는 "3분기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됐으며, 전자상거래 시장 경쟁 심화 등 부정적 요인이 실적에 약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실적 부진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모기업인 SK텔레콤도 "시장 경쟁 대응,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영향으로 11번가 영업비용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해외 직구와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담금질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빠른 배송을 위한 직매입 사업도 확대한다.

지난 8월 자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라이브11'을 열면서 예능형 쇼핑 콘텐츠를 뜻하는 '쇼퍼테인먼트'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8월 갤럭시Z3 시리즈 판매액은 93억원을 보였고, 9월 베스킨라빈스 관련 방송 시청자 수는 15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미래 성장 기반을 위한 투자의 시기"라며 "연말까지 손실 폭을 계속해 관리하며 전략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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