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용광로' 선대위 본격 가동..2030 표심 확보·정부 설득 역할

김지영 기자 2021. 11. 10.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당 선대위가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이 후보의 2030 세대 지지기반 확대, 주요 정책 공약을 두고 정부와 이견 조율 등 선대위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선대위 소속 의원은 "정부, 재정당국이 추진하던 정책과 방향이 있는데 대선후보가 주장했다고 곧바로 수용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번주 선대위가 본격 가동하면서 조직적으로 움직여 2030 표심, 정부를 설득하는 작업을 통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선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당 선대위가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이 후보의 2030 세대 지지기반 확대, 주요 정책 공약을 두고 정부와 이견 조율 등 선대위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민주당 선대위는 3차 인선 후 첫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이 후보의 정책과 현안 관련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전날 민주당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중 국무위원을 제외한 163명 전원이 참여하는 초대형 선대위를 구성하고 선대위 주요 골격인 각급 본부 구성을 마쳤다.

이에 이번주부터 선대위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가장 큰 과제는 역시 2030세대 표심 확보다. 선대위는 MZ(밀레니얼+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청년플랫폼에 당 소속 청년 정치인들이 대거 배치했다. 청년최고위원인 이동학 최고위원을 비롯해 전용기·오영환·이소영·장철민·김남국 의원이 청년플랫폼에 인선됐다.

이에 이 후보는 오는 12일 부산·울산·경남권을 시작으로 8주에 걸쳐 전국 8개 권역을 훑는 민생 행보에 나선다. 민생 현장을 방문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지역 현안을 주제로 한 타운홀 미팅, 간담회, 지역 공약 발표 등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민생행보는'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인 2030 청년층과 교감에 방점을 둔 것을 보인다. 이 후보는 버스 내 스튜디오에 MZ세대를 초청해 대화하는 'MㅏZㅏ요 토크'를 진행하고 현대자동차 '캐스퍼'를 차박용 차량으로 활용해 캠핑하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명심캠핑'도 할 예정이다.

정부와 엇박자를 내던 가상자산 과세 유예와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논의를 두고 정부를 설득하는 과정에도 선대위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023년까지 과세를 1년 유예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민주당에서도'준비되지 않은 과세 추진은 납세자의 조세 저항만 불러일으킬 뿐'이라며 여론을 조성 중이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가상자산(암호화폐)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연 250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 세율 20%를 적용해 분리 과세를 추진 중이다. 이 후보의 과세 유예 주장에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재난지원금 추가지급 논의도 마찬가지다. 이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주장했지만 재정당국과 대립각을 세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선별 지원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맞서며 반대입장을 냈다. 국회 예산심사에서도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되자 민주당은 정면 충돌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재난지원금'이 아닌 '위드코로나 방역 지원금'으로 새로 이름을 붙였다.

이에 선대위에서도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개인의 방역 물품 지원'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전방위적인 설득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선대위 소속 의원은 "정부, 재정당국이 추진하던 정책과 방향이 있는데 대선후보가 주장했다고 곧바로 수용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번주 선대위가 본격 가동하면서 조직적으로 움직여 2030 표심, 정부를 설득하는 작업을 통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술 먹방 진행하던 여캠, 남자와 나가더니 신음소리…성관계 의혹비비, 공연하다 여성 팬에 다가가 키스…피임도구도 던졌다헬스 유튜버 "김종국 약물 의혹, 사실 알고 있지만 솔직히 답 못해"이영범, 아니라는데도…'불륜녀 지목' A씨에 입장 요구 이어져"내 영상도 보내줄게"…여고생들에 성착취물 제작하게 한 20대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