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10월 생산자물가 '역대 최고'

정지우 2021. 11. 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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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10월 생산자 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세계를 인플레이션 공포속으로 몰아 넣고 있다.

미 노동부는 9일(현지시간)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년 전보다 8.6% 상승해, 통계 집계 이후 약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10월 PPI도 전년 동월 대비 13.5% 상승했다고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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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년 전보다 8.6%·中 13.5%↑
에너지 가격 폭등이 급등세 주도
소비자물가로 번져 덩달아 '들썩'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서울=정지우 특파원 윤재준 기자】 미국과 중국의 10월 생산자 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세계를 인플레이션 공포속으로 몰아 넣고 있다.

미 노동부는 9일(현지시간)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년 전보다 8.6% 상승해, 통계 집계 이후 약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비로는 0.6% 올랐다. 9월 상승률 0.5%보다 높았다.

재화가격 상승분의 3분의1은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 따른 것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6.7% 폭등해 재화가격 오름세를 주도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상승분의 80% 이상이 자동차·자동차부품 서비스에서 비롯됐다. 8.9% 상승했다. 10월 PPI가 사상최고 수준으로 뜀에 따라 10일 공개되는 10월 CPI 역시 고공행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0월 CPI는 전월비 0.6%, 전년동월비 5.9%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을 되감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은 연준이 이달부터 매월 150억달러씩 채권매입을 줄이기로 했지만 감축 폭이 월 225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내년 6월이 아닌 4월에 채권매입이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전에 당분간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비관했다.

중국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10월 PPI도 전년 동월 대비 13.5% 상승했다고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0월 PPI가 1995년 이래 26년 만에 사상 최대폭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9월에도 10.7% 크게 올랐다. 신장률은 전월 대비로는 2.5%로 9월 1.2%에서 확대했다.

에너지 등 상품자원 가격 급등에 더해 공급 부족으로 중국 안에서 소재 생산이 부진하면서 가격이 오른 것이 전체 물가 상승에 박차를 가했다. 기후불순 등에 대응한 생산억제에 따른 재고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 보면 최근 전력난을 부추긴 석탄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배나 급등했다. 원유와 천연가스도 60% 대폭 올랐다. 철강과 석유·석탄 가공 등 소재와 중간재 역시 상승했다. 상류와 중류 제품을 망라한 생산재 상승률은 17.9%로 9월 14.2%에서 더욱 치솟았다.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올랐다. 9월 0.7%에서 상승률을 확대하면서 1%대를 돌파했다. 신선채소의 가격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름철 홍수 피해 여파로 15.9% 뛰었다. 휘발유 등 연료 가격 급등으로 30% 상승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물가동향을 판단할 때 중시하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1.3% 올랐다. 9월 1.2%에서 소폭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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