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보령해저터널 완공 눈앞..내달 초 개통 예정

김낙희 기자 2021. 11. 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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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와 태안군을 잇는 보령해저터널(해저터널) 개통식이 오는 30일로 확정된 가운데 내달 초부터 일반 차량의 통행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개통식은 30일로 확정됐지만 일반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시기는 내달 초로 예상할 뿐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해저터널 개통을 앞둔 보령시와 태안군은 지자체별로 서로 다른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 향후 개통 후 관광지도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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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태안 90분서 10분으로 단축..관광·물류 활성화 기폭제
암반 속 지진에 안전..230m마다 통로, 690m마다 회차 구간

(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보령시와 태안군을 잇는 보령해저터널(해저터널) 개통식이 오는 30일로 확정된 가운데 내달 초부터 일반 차량의 통행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시공사 중 1곳인 현대건설에 따르면 99% 공정률을 보이는 해저터널은 현재 전기, 환기(제트팬), 차선도색 등 부대시설 공정만 남겨두고 한창 마무리 작업 중이다.

485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해저터널은 6927m 길이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 국내에서는 기존 최장 해저터널인 인천북항터널(5460m)보다 약 1467m 더 길다.

실제 보령 대천항 인근 해저터널 갱문 입구부터 반대편 출구까지 30km 미만으로 주행해도 약 12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를 통해 보령∼태안 간 통행 시간이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 충남 서해안지역의 관광·물류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김동균 현대건설 해저터널 현장소장은 “해저터널이 암반 속에 있기에 지진에 비교적 안전하다”면서 “해저터널이 위험할 정도의 지진이 발생하면 지상의 일반건축물은 모두 온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방서와 재난구조대가 대비하고 있는 데다 230m마다 탈출용 비상통로, 690m마다 회차 구간을 마련했다”며 “또 화재 발생에 대비한 제트팬을 설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일반차량 통행 시기에 대해선 “개통식 이후인 내달 1일(자정)부터 일반인들의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마무리 공사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개통식은 30일로 확정됐지만 일반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시기는 내달 초로 예상할 뿐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해저터널 개통을 앞둔 보령시와 태안군은 지자체별로 서로 다른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 향후 개통 후 관광지도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k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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