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던 제넥신 인터류킨, 항암제 임상 재개

계승현 2021. 11. 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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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치료제로 개발할 가능성을 탐색하던 '인터류킨-7'(개발명 GX-I7·성분명 에피넵타킨 알파)의 항암제 임상이 국내에서 재개됐다.

제넥신은 GX-I7과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을 악성 뇌종양인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에 병용투여하는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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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임상은 '부스터샷' 전환 후 2·3상 승인 지연
제넥신 [제넥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제넥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치료제로 개발할 가능성을 탐색하던 '인터류킨-7'(개발명 GX-I7·성분명 에피넵타킨 알파)의 항암제 임상이 국내에서 재개됐다.

제넥신은 GX-I7과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을 악성 뇌종양인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에 병용투여하는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제넥신은 2017년부터 GX-I7을 면역항암 신약으로 개발해왔다. 현재 교모세포종 단독 혹은 병용 임상 1상 및 2상과 고위험 피부암,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병용 임상 1b·2a상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 물질을 코로나19 경증 치료제로 개발하는 약물 재창출 시험에 착수했다. 코로나19의 심각성은 면역 방어에 필수적인 림프구 감소와 관련이 큰데, 지속형 인터류킨-7 성분이 림프구 수를 늘려 환자의 면역기능을 되살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넥신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경증 환자 40명 대상 임상 1b상을 국내 식약처에서 승인받았으나,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환자 모집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앞서 같은 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현지 관계사 네오이뮨텍과 함께 환자 30명 대상 임상 1상을 승인받았으나, 여전히 환자 모집이 진행 중이다.

이후 12월에는 현지 제약사 KG바이오와 함께 인도네시아 식약처에서 210명 대상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경증 환자 70여명을 모집했고, 나머지 140여명은 중등증 이상의 환자로 모을 예정이다.

제넥신은 최근 GX-I7의 항암제 임상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네오이뮨텍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NT-I7'(GX-I7의 미국 개발명)과 로슈의 면역관문억제제 티쎈트릭주(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한편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지난해 6월 후보물질 'GX-19'로 임상 1·2a상에 착수했으나 효능을 높이기 위해 항원 단백질을 추가한 'GX-19N'으로 다시 임상에 진입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이후 올해 7월에는 국내 백신 개발사 중 최초로 글로벌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에서 승인받았다.

그러나 한 달 후인 8월 해당 후보물질의 개발 전략을 중국산 백신 접종자 대상 '부스터 샷'(효능을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으로 전환하면서 다시 임상 2·3상을 신청했으나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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