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美 SASB 기준 국문 번역 공개

여다정 2021. 11. 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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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지속가능성 보고의 단계적 의무화 및 공시기준의 국제적 표준화에 대비해 미국 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SASB) 기준을 국문으로 번역해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개를 통해 국내 기업은 SASB 기준을 토대로 내년 하반기 제정될 국제표준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미리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우선 공개되는 국문 SASB 기준은 지속가능성 보고를 수행 중인 국내기업의 산업 특성을 고려해 10개 산업군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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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지속가능성 보고의 단계적 의무화 및 공시기준의 국제적 표준화에 대비해 미국 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SASB) 기준을 국문으로 번역해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SASB는 미국의 가치보고재단(Value Reporting Foundation)이 제정하는 기준으로, 77개 산업별 기준으로 구성돼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산업별로 공시기준을 제공한다.

금융당국은 국제 표준화 기준에 대비하는 한편 기업들의 준비를 도울 수 있도록 국문 번역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SASB 기준을 활용해 지속가능성 보고를 수행하는 국내외 기업이 증가하고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그간 국문판 SASB 기준이 없어 국내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ESG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가능성 정보의 자율공시를 활성화하고 단계적으로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공개를 통해 국내 기업은 SASB 기준을 토대로 내년 하반기 제정될 국제표준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미리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국제회계기준(IFRS)재단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설립함으로써 지속가능성 공시의 국제표준화가 분격화되고, 세계 각국의 지속가능성 공시 노력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우선 공개되는 국문 SASB 기준은 지속가능성 보고를 수행 중인 국내기업의 산업 특성을 고려해 10개 산업군을 대상으로 한다. 개념체계, 적용지침도 함께 담겼다.

10개 산업군은 △가정 및 개인용품 △산업용기계 △상업은행 △전력발전 △주택건설 △철강제조 △전기 및 전자장비 △투자은행 및 중개 △하드웨어 △화학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SASB 기준 활용도를 높여 보다 일관된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에 기여하고 투자자에게 더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SASB 기준의 원활한 실무 적용을 위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기업 수요에 따라 타 산업군의 SASB 산업 기준서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SASB 가이드라인도 발표할 계획이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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