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발 뺄때 백화점에 서점 연 이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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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점 예스24가 오프라인 신간서점업에 진출한다.
주로 온라인 신간 서적의 유통을 하면서 중고서점을 운영해온 예스24가 신간 서적을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고서점을 신간서점으로 변경하는 첫 사례여서 알라딘 등 온라인서점의 오프라인 진출이 가속화되고 국내 신간서점 지형도가 바뀔 전망이다.
온라인서점이 그간 신간서점 대신 중고서점을 운영한 이유는 대기업의 신간서점 출점 제한 규제에 따른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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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서점으로 재단장해 개장
교보·영풍과 경쟁체제 예고
오프라인 서점 활기 기대
![예스24 강서NC점 내부 전경. 오는 12월 1일부터 현 중고매장이 신간서점으로 개점한다. [사진 제공 = 예스24]](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11/10/mk/20211110173903082xozd.jpg)
주로 온라인 신간 서적의 유통을 하면서 중고서점을 운영해온 예스24가 신간 서적을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고서점을 신간서점으로 변경하는 첫 사례여서 알라딘 등 온라인서점의 오프라인 진출이 가속화되고 국내 신간서점 지형도가 바뀔 전망이다.
10일 출판계에 따르면, 예스24는 서울 발산역 인근 강서NC점을 신간 서적을 취급하는 서점으로 전환한 뒤 오는 12월 새롭게 개점한다. 예스24 강서NC점은 작년 4월 문을 연 중고서점이었지만 이달 10일부터 말일까지 일시 휴점에 들어간 뒤 다음달 1일 '리뉴얼 오픈(재단장 개장)'하겠다는 계획이다. 1998년 국내 첫 온라인서점 서비스 웹폭스(WebFox)를 시작했고, 2003년 인터넷서점 최초로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했던 예스24가 20여 년 만에 오프라인 신간서점에 처음 진출하는 것이다. 예스24는 현재까지 강서NC점을 포함해 목동점, 부산서면점, 수영점, 기흥점, 대구 반월당점, 청주NC점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중고서점을 운영해 왔다.
온라인서점이 그간 신간서점 대신 중고서점을 운영한 이유는 대기업의 신간서점 출점 제한 규제에 따른 영향이 컸다. 2019년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정부는 '서적, 신문 및 잡지류 소매업'을 제1호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서점의 신규 출점이 5년간 원천적으로 금지됐다. 다만 카페 등 다른 업종과의 융·복합형 서점은 서적 매출 비중이 50% 미만이고 서적 판매 면적이 1000㎡ 미만이면 서점업으로 보지 않는다는 규정도 함께 내걸렸다.
출점 제한을 피해 대형 온라인서점이 직영하는 중고서점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사이 오프라인서점은 신규 출점이 막혀 경쟁이 제한되는 기형적인 구도가 만들어졌다. 법 시행 이후 2년간 교보문고는 영등포점, 잠실점 등 오래된 매장을 리모델링해 다시 문을 여는 리뉴얼 오픈만 진행했고 앞으로도 신규 오픈 계획은 없는 상태다.
반면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서점들은 신간서점 출점 규제 속에서 중고서점을 개점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예스24가 중고서점을 신간서점으로 재단장하면서 서점 지형도가 완전히 바뀔 전망이다.
현재 서점 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악영향으로 존폐 기로에 서 있다. 반디앤루니스는 지난 7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인터파크는 최근 야놀자에 매각되면서 서점업 부문은 철수하기로 한 상태다. 교보·영풍문고와 함께 오프라인 3대 서점이던 반디앤루니스, 예스24·알라딘과 함께 온라인 3대 서점이던 인터파크가 업을 접은 데다 '로켓배송'을 앞세운 쿠팡이 서점 유통까지 진출하면서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 등 국내 4대 서점은 생존의 기로에 섰다. 이와 별도로 교보문고는 최근 모회사 교보생명으로부터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기로 결정된 상태다.
예스24의 신간서점 개점은 서점 업계가 '빅4'로 재편되고 쿠팡의 공습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독자, 저자, 출판 업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스24 강서NC점은 서적 매출 비중이 50% 미만으로 제한되는 융·복합형 서점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카페 등 다른 업종에서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적자를 감수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한 출판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신간서점을 내 투자를 확대하는 건 코로나19와 팬데믹(대유행)으로 기로에 선 서점 업계가 전환기에 돌입하는 신호"라며 "궁극적으로는 대기업이 중고서점 대신 신간서점을 열도록 규제를 풀어 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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