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후변화대응지수 한국 64국 중 59위..최하위권

김은경 2021. 11. 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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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적 기후 목표와 이행 수준이 최하위권에 있다는 국제연구단체의 평가 결과가 나왔다.

기후변화 분야 비영리법인인 '기후솔루션'은 국제 평가기관 저먼워치와 기후 연구단체인 뉴클라이밋 연구소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90%를 차지하는 60개국 및 유럽연합을 대상으로 기후 정책·이행 수준을 평가해 17번째 기후변화대응지수(Climate Change Performance Index·CCPI)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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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PI 순위에서 59위에 자리한 한국 [기후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의 국가적 기후 목표와 이행 수준이 최하위권에 있다는 국제연구단체의 평가 결과가 나왔다.

기후변화 분야 비영리법인인 '기후솔루션'은 국제 평가기관 저먼워치와 기후 연구단체인 뉴클라이밋 연구소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90%를 차지하는 60개국 및 유럽연합을 대상으로 기후 정책·이행 수준을 평가해 17번째 기후변화대응지수(Climate Change Performance Index·CCPI)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CCPI는 매년 각 국가의 최신 정책과 이슈를 반영해 발표된다.

한국은 올해 64개 나라 중 59위에 머물렀다.

한국보다 더 나쁜 성적표를 받은 나라는 대만, 캐나다,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뿐이다.

지난해 CCPI에서 한국은 61개국 중 53위였는데, 올해 순위는 우리나라가 기후 대응에서 작년과 비교해 큰 진전이 없었다는 의미라고 기후솔루션은 분석했다.

전 세계 그 어떤 나라도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1∼3위는 빈자리로 남겨뒀다.

덴마크가 4위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고 스웨덴, 노르웨이,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CCPI는 조사 대상국을 온실가스 배출, 재생에너지, 에너지 소비, 기후 정책, 4가지 부문에서 각각 평가하고 모든 점수를 합산해 종합 점수를 낸다.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소비 부문에서 '매우 낮음' 평가를, 재생에너지, 기후 정책 부문에서 '낮음' 평가를 받았다.

재생에너지 측면에서도 한국은 복잡한 인허가 규제와 전력계통의 한계 및 문제 때문에 재생에너지 확대와 보급이 더뎌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문가들은 한국이 석탄 발전 종료를 선언하지 않고, 여전히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냈다.

기후솔루션 한가희 연구원은 "한국이 올해 들어 여러 차례 기후와 관련된 여러 목표를 발표하고 기후 선언을 했음에도 CCPI 순위가 여전히 하위권인 것을 보면 정책 수준이 이 목표들을 따르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탄소중립 달성을 저해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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