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겨울철에 환자 '급증'..조용한 곳이 더 안 좋아

이승구 2021. 11. 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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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명은 겨울이 되면 환자가 더 늘어난다.

그 이유는 추운 날씨 탓에 바깥 활동이 줄면서 조용한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다 보니 이명을 더 크게 느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명은 스트레스 등을 크게 받으면서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무엇보다 병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명을 바라봐야 치료가 수월하다.

특히 이명은 조용한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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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외부활동 줄고 집안서 머물면 증상 더 심해져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생겨..긍정적인 생각 많이 해야
5분 이상 지속, 난청·두통 동반시 이비인후과서 진단 필수
이명소리에 집중하지 않도록 관심 갖지 말아야 증상 완화
이명. 게티이미지뱅크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 데도 귀 속이나 머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 나는 ‘이명’(耳鳴). 

이러한 이명은 겨울이 되면 환자가 더 늘어난다. 그 이유는 추운 날씨 탓에 바깥 활동이 줄면서 조용한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다 보니 이명을 더 크게 느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명은 스트레스 등을 크게 받으면서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무엇보다 병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명을 바라봐야 치료가 수월하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명은 밖에서 소리가 나지 않지만, 소리가 난다고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바깥귀부터 바깥귓길, 고막, 달팽이관, 청신경 등 우리가 소리를 듣는 데 관여하는 청각계 어디에서든 이상이 발생하면 이명을 들을 수 있다. 고막에 붙어있는 귀지도 머리를 움직일 때 달그락 거리는 이명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인 ‘난청’(難聽)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고, 이런 난청은 다양한 뇌 영역의 변화를 통해 이명의 발생과 유지에 관여하게 된다. 

처음에는 청각 피질의 변화가 일어나지만 차츰 청각과 관련되지 않은 다양한 뇌영역에서도 변화가 일어난다. 청각계의 이상과 함께, 이와 동반된 뇌의 변화에 의해 우리는 이명을 소리의 형태로 감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명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며, 갑자기 발생한 난청이나 두통 혹은 어지럼증 등 이전에 없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명을 일으킨 근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가야한다. 돌발성 난청이나 난청․어지럼증․이명․이충만감 등 4대 증상을 모두 겪는 ‘메니에르병’ 같은 질환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명 때문에 병원에 갈 때는 이비인후과에 가야한다. 이명은 대부분 난청과 관련이 있다. 난청이 아주 경미한 정도만 돼도 이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이비인후과 진찰을 통해 청력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이명은 조용한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게 된다. 이명 환자들에게는 시끄러운 환경만큼이나 조용한 환경도 나쁘다. 또 이명 소리에 집중하면 할수록 이명은 커지기 쉬워  관심 자체를 갖지 않는 것이 이명이 주는 주관적 불편감을 약화시킬 수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이명은 몸 상태나 기분이 안 좋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은 커질 것이고, 컨디션 좋은 날은 줄어들 것이다. 내가 이길 수 있는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면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스스로 만든 이명에 대한 ‘나쁜 해석’ 때문에 이명이 심해진다. ‘이명은 이길 수 있는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활한다면 이명을 줄일 수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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