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장동 수사 미진하면 특검"..尹, 광주 찾아 사과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대선후보인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오늘(10일)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서로 만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 관련해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고, 윤석열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서 사과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선 후보 확정 뒤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두 후보는 인사를 나눈 뒤 변호사와 검사로 만났던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 관훈토론회에 참석했는데,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 조건부 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수사가 미진하거나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을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다만, 윤 후보가 검사일 때, 대장동의 초기 자금 조달 관련 부정 비리를 알고도 덮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지 3주 만입니다.

윤 후보는 오후에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에게 항의하는 시민들과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내일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등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갑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