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국제마켓 개최, 신춘수 오디컴퍼니 프로듀서 "한국형 파트너십 투자 모델 필요"

김문석 기자 2021. 11. 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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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국내 뮤지컬의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K-뮤지컬국제마켓을 개최한다.

K-뮤지컬국제마켓은 국내 뮤지컬 창작자, 프로듀서, 기획자, 제작사 및 국내외 투자사들을 대상으로 뮤지컬의 기획·개발에서 투자 유치, 작품 상연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지원을 통해 국내 뮤지컬의 국내외 투자 및 해외 진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투자 마켓이다.

1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K-뮤지컬국제마켓 사전 행사로 열린 ‘스페셜 피칭’에서 신춘수 오디컴퍼니 프로듀서가 기획 의도 및 배경을 밝혔다.

한국 뮤지컬 시장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꾸준히 성장해 2018년 2570억원(인터파크 티켓 매출액 기준)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2137억원, 2020년 765억원으로 감소했다.

뮤지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문제점도 노출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투자를 받기 어려운 이유로 불안정한 시장, 불안정한 성장, 불안정한 투자를 꼽았다.

신 프로듀서는 “불안정한 뮤지컬 시장에서 제도적인 합의없이 제작이 이루어지면서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했다. 코로나19 등 외부요인에 대한 논의와 안정성을 확보해줄 수 있는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이 없어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 프로듀서는 한국 뮤지컬의 투자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경쟁력을 제고, 합리적인 제작방식 구축, 프로듀서와 투자자간의 신뢰와 비즈니스적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 프로듀서는 “투자자들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뮤지컬 투자 전문회사를 설립해야 한다. 투자 전문회사를 중심으로 100% 투자를 받은 후 제작을 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투자자에게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프로듀서들은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뮤지컬국제마켓은 뮤지컬 산업의 네트워크 구축과 업계 종사자 간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국내 뮤지컬의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 활성화를 도모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정보제공 프로그램은 국내외 뮤지컬 산업 주요 이슈 및 동향을 제작자, 투자자 등으로 세분화한 구성의 콘퍼런스, 라운드테이블 및 강연으로 진행되며, 뮤지컬 투자 시장 동향 정보 및 관계자 간의 의견을 공유하는 등 뮤지컬 투자에 대한 정보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컨설팅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 및 투자사, 배급사, 밴처캐피탈 등이 참여하여 투자, 배급사와 국내 뮤지컬 창작자, 프로듀서, 기획자, 제작사를 연결해주는 ‘1:1 비즈니스 미팅’, 5인 내외의 소규모 그룹으로 나누어 집중 투자 상담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 ‘투자 상담회’ 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는 한국 뮤지컬의 체계적인 투자환경 조성과 제작 단계별 투자 및 교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또한 국내외 뮤지컬 제작사, 투자사, 벤처캐피털 등 뮤지컬 공연 투자사 및 뮤지컬 IP 투자가 필요한 인접 콘텐츠 산업 투자관계사를 대상으로 피칭, 쇼케이스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K-뮤지컬의 국내외 투자 활성화와 해외 진출, 제작 초기 단계의 미완성 작품 투자를 활성화하여 안정적인 뮤지컬 개발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웹툰, 소설 등 인접 콘텐츠로 뮤지컬 사업을 확장을 도모한다.

피칭 프로그램 ‘뮤지컬 드리밈’은 이미 완성된 뮤지컬 작품뿐만 아니라, 개발 단계에서 제작 혹은 투자의 기회를 모색하거나 인접 콘텐츠 분야에서 뮤지컬로 작품개발 중인 총 22개 작품을 선정하여 뮤지컬 제작, 투자 관계자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K-뮤지컬국제마켓은 24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내 자유소극장, 인춘아트홀, 컨퍼런스홀 등 전용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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