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윤종신 걸그룹..빌리, 독특한 세계관 내걸고 화려한 데뷔[종합]
'미스틱스토리 1호 걸그룹' 빌리(Billlie·시윤, 츠키, 수현, 하람, 문수아, 하루나) 가 오랜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었다. 일명 '아이유 사단'이라고 불리는 이민수, 김이나, 황수아의 지원사격을 받은 빌리는 데뷔 앨범을 통해 독특한 세계관을 시작을 알렸다.
빌리는 10일 오후 3시 첫 번째 미니앨범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 챕터 원 (the Billage of perception : chapter on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빌리는 윤종신, 하림, 정인, 홍자, 민서, 루시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뮤지션이 소속된 미스틱스토리의 1호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2월 '미스틱 루키즈'라는 이름으로 출격 준비를 알린 이들은 약 1년 9개월 만에 정식 데뷔를 하게됐다.
탐명 빌리는 '누구나 가지고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내면의 자아, 우리들의 B-side를 표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줄 수 있는 좋은 음악을 위해 멤버 모두가 앨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멤버 수현은 "데뷔를 앞두고 밤잠을 설쳤다. 긴장도 되고 실감도 안났다"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하람은 "정식으로 저희를 처음 소개하는 자리인만큼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된다. 그래도 혼자가 아닌 멤버들과 함께라 의지가 많이 된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쇼케이스에 앞서 빌리는 20분가량의 세계관 영상을 공개, 앞으로 음악을 통해 펼쳐갈 독특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수현은 "세계관 영상 곳곳에 숨어진 요소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타이틀곡 '링 바이 링 (RING X RING)'은 어느 마을에서 벌어진 일을 둘러싼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담았다. 일렉트릭 기타, 신스 조합의 이모코어락을 떠올리게 하는 사운드와 곡의 도입부터 들려오는 사이렌이 인상적이다. 빌리가 보여줄 세계관의 단초가 될 곡이다.
문수아는 "어느 마을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희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데뷔"이라며 "음악 중반에 들리는 사이렌은 빌리만의 신호탄이자 또 다른 빌리들을 깨우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데뷔 앨범은 화려한 참여진으로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은 히트메이커 조합인 이민수 작곡가, 김이나 작사가, 황수아 뮤직비디오 감독까지 일명 '아이유 사단'으로 불리는 최고의 흥행 군단이 빌리를 위해 뭉쳤다. 안무는 국내외 톱 프로듀서들과 안무레이블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와 협업했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플리핑 어 코인 (flipp!ng a coin)', '플라워드 (FLOWERLD)', '더 일레븐스 데이 (the eleventh day)', '에브리바디즈 갓 어 시크릿 (everybody's got a $ECRET)', '더 루머 (the rumor)'까지 6곡이 수록됐다.
수록곡들은 샤이니·NCT DEARM·트와이스·ENHYPEN 등과 작업한 Alexander Karlsson (JeL)부터 BTS·레드벨벳 등과 협업한 Cazzi Opeia, Ellen Berg, 아이유·아이즈원과 작업한 KZ, 오마이걸·청하 등 톱 아이돌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Anna Timgren, ITZY·태연 등과 작업한 Anne Judith Stokke Wik, 말레이시아 유명 프로듀서 Audi Mok, 그 외 K팝 대표 작가 Le'mon, LLANO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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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선배들의 다양한 조언도 있었다. 시윤 "윤종신 프로듀서님이 지금 갖고 있는 열정과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무대를 할 때 즐기라고 해주셨다"고 밝혔다.
문수아는 "김영철 선배님이 평소 언어 공부를 많이 하고, 책을 많이 보라고 해주셨다. 책은 시간이 나서 보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보는 거라고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타 그룹과 차별되는 빌리만의 강점은 팀워크다. 멤버들은 "우리는 똘똘 뭉쳐 팀워크가 좋다"며 "각자 개성이 넘치는 멤버가 모여서 독특한 색깔이 나온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빌리는 이번 활동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내길 바랐다. 하루나는 "평생 단 한 번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고 했고, 문수아도 "노력해서 신인상에 꼭 도전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시윤은 "이번 활동으로 빌리의 노래와 이름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다. 지금까지 준비한 노래를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츠키는 "기대주, 음악차트 올킬 같은 연관검색어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욕심냈다. 어릴 적 SBS '스타킹'에 '베이비 원더걸스'로 출연했다는 시윤은 "이번엔 '아는 형님'에 나가 빌리 시윤으로서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빌리는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 챕터 원'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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