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페이퍼 컴퍼니'와 유튜브 영상제작 계약 드러나

여운창 2021. 11. 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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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 유튜브 영상 제작 외주 용역 계약이 '페이퍼컴퍼니'와 이뤄졌다는 공무원의 증언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특히 질의응답 과정에서 감사의 중심에 있던 공무원이 영상 제작 외주 계약을 페이퍼컴퍼니와 했다는 답변도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감사관실은 "수의계약이 집중됐던 다른 업체를 감사하느라 페이퍼 컴퍼니나 영상장비 교육 부분은 살펴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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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정사무감사서 공무원이 시인..감사에서는 확인 못해
전남도청과 전남도의회 [전남도 제공]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의 유튜브 영상 제작 외주 용역 계약이 '페이퍼컴퍼니'와 이뤄졌다는 공무원의 증언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유튜브 영상 제작과 관련한 비위는 최근 전남도가 감사 결과를 내놓았는데 '페이퍼 컴퍼니'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아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0일 전남도 대변인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도청 자체 감사를 받았던 대변인실 뉴미디어팀의 유튜브 영상 제작 업무 전반을 질의했다.

특히 질의응답 과정에서 감사의 중심에 있던 공무원이 영상 제작 외주 계약을 페이퍼컴퍼니와 했다는 답변도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질의에 나선 이보라미(정의당·영암2) 의원은 "뉴미디어팀이 영상제작 외주계약이나 행사운영과 관련된 용역 계약을 하면서 실체도 없는 페이퍼 컴퍼니와 한 것으로 보이는데 알고 있었나"고 따져 물었다.

박문옥(더불어민주당·목포1) 기획행정위원장은 "올해 초 전남도와 계약한 A업체가 영상장비 사용법도 몰랐다는데 어떻게 이런 업체와 계약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더욱이 그 장비를 도청 스튜디오까지 가지고 왔고 A 사무관이 지시해 대변인실 공무원들이 영상장비 사용법을 가르쳤다는데 이건 명백한 특혜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A 사무관은 페이퍼컴퍼니 계약 질의에 대해서는 "회계 처리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영상 장비 사용법 교육에 대해 대변인실 B 주무관은 A 사무관의 지시와 교육 사실을 시인했으나 A 사무관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투자유치과의 유튜브 설명회 준비과정인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행사였던 만큼 협력이 필요했다"고 답변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감사관실은 "수의계약이 집중됐던 다른 업체를 감사하느라 페이퍼 컴퍼니나 영상장비 교육 부분은 살펴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대변인실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는 A 사무관의 출석 거부로 차질이 빚어졌다가 이날 열렸다.

A 사무관에 대해서는 최근 전남도가 감사를 실시해 금품 향응 수수를 인정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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