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유소·정비소서 요소수 사재기 정황..경찰 수사
권기정 기자 2021. 11. 10. 16:12
[경향신문]
요소수를 대량으로 보관한 주유소 등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요소수를 대량으로 보관, 물가안정법을 위반한 혐의로 2건의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사 대상은 부산에 있는 주유소 1곳과 자동차 정비소 1곳이다.
해당 주유소는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한 대형창고에 3750ℓ의 요소수를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요소수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10ℓ짜리 375개다. 경찰은 해당 업소가 작년 판매량보다 많은 양의 요소수를 사들인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요소수 관련 업자들은 조사 당일 기준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보다 10%를 초과해 요소수를 보관하면 물가안정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업체의 해명을 듣는 등 실제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ℓ에 1만원을 밑돌던 요소수 가격은 품귀현상이 벌어지면서 최근 호가 기준으로 10만원을 웃돌고 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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