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코로나19 확진.. 컴백 활동→축가, 연예계 '노심초사' [스경X초점]

김원희 기자 2021. 11. 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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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사진 제공 IM엔터테인먼트


코로나19 팬데믹 속 여러 차례 고비를 넘겨온 연예계가 또 다시 비상등을 켰다. 가수 임창정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관계자들이 줄을 이어 검사를 받으면서 노심초사 하고 있다.

임창정은 지난 9일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일시적인 활동 중단을 알렸다. 임창정 측은 “방송 녹화를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고 아티스트의 건강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검사 진행 이전 큰 증상은 없었으며 확진 판정 이후 미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에 연예계가 들썩였다. 임창정이 지난 1일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를 발매하고 음악방송과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예능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기 때문. 앞서 여러 차례 방송계와 가요계에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방송 촬영을 중단하거나 활동 일정이 무기한 미뤄지는 등 그 여파가 컸던 만큼 우려의 시선이 쏠렸다.

임창정의 컴백 활동과 관려해서는 스케줄 동선이 겹친 매니저와 관련 스태프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이지훈의 결혼식에 축가 가수로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사진제공: 주피터엔터테인먼트, ROMEO FRIENDS


이지훈과 일본인 아야네 부부는 임창정이 확진 판정을 받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서울의 한 웨딩홀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했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임창정을 비롯해 아이유, 뮤지컬배우 카이와 손호준이 축가를 불렀으며, 코미디언 심진화, 가수 바다, 현진영, 신인선, 박구윤, 배우 정태우, 강예빈, 방송인 홍석천 등 다수의 연예인 동료들이 참석했다. 임창정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축가를 불렀으나,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결혼식 주인공인 이지훈을 비롯해 이날 식장에 함께한 연예인들 역시 모두 속속 검사에 나서며 상황을 알렸다.

이지훈 측은 “임창정이 축가 이후 장리에 잠시 머문 후 이동한 걸로 확인했다”며 “코로나 확진 내용을 전달 받은 즉시 이지훈과 아내 그리고 측근에서 결혼식을 도왔던 5명의 매니저들도 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예식 당일 별도의 통로를 이용했으며 축가만 부른 뒤 자리를 이동해 임창정과 동선이 겹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선제적 차원에서 검사는 진행할 예정이다. 손준호 역시 임창정과 마주친 적이 없었으나 선제적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홍석천과 정태우 등도 우선적으로 자가검사 키트를 통해 음성을 확인했다는 인증샷을 공개하며 PCR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관련자들의 음성 소식이 이어지며 현재까지는 추가 확진자가 등장하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린 상황이다. 하지만 앞서 작은 불씨로 인해 여려 차례 위기를 겪었던 만큼, 연예계는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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