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닥터브레인' 웹툰만큼 훌륭한 드라마, 공포 느낌 잘 표현"[EN:인터뷰②]

박정민 2021. 11. 1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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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이선균이 '닥터브레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선균은 11월 10일 화상으로 진행된 애플TV+ '닥터 브레인' 인터뷰에서 애플TV+와 함께 작업한 소감, 배우들과 케미 등에 대해 밝혔다.

지난 4일 공개된 '닥터 브레인'은 천재 과학자가 자신과 타인의 뇌를 동기화해 진실을 파헤치는 6부작 SF 스릴러 드라마로 매주 한 편씩 공개된다. 극중 이선균은 감정 없는 뇌과학자 고세원 역을 맡았다. 똑똑하지만 차가웠던 고세원은 뇌스캔을 통해 여러 감정과 기억, 능력을 얻게 되는 인물이다.

'닥터브레인'은 애플TV+의 첫 한국 오리지널 작품이다. 함께 작업한 소감을 묻자 이선균은 "일단 글로벌한 기업에서 하는 플랫폼을 통해 저희 작품을 전 세계에 오픈하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다. 코로나19 시대이기도 하지만 애플 관계자가 한국에 안 계서서 온라인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게 새로웠다"고 전했다.

애플TV+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약점도 있다. 이선균은 "저희도 K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고 있어서 너무 좋으면서도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애플만의 장점이 뭘까 고민해보면 애플은 콘텐츠를 만들지만 좋은 제품도 가지고 있지 않나. 기술을 함께 보급하는 거라 더 좋은 것 같다. 이래서 기술과 콘텐츠를 동기하는 느낌이 들었다. 새롭게 신기술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지운 감독과 함께한 소감을 묻자 이선균은 "김지운 감독님이 츤데레 같은 면이 있다. 고세원 역할을 할 때 감독님이랑 비슷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디렉션도 너무 간단하게 설명해 주신다. 현장에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강무 역으로 출연한 박희순과는 절친한 관계라고. 이선균은 "일단은 희순 형이랑 저희가 알고 같이 지낸 지 20년이다. 저랑 데뷔하기 전에 공연을 두 작품이나 함께 했다. 제 와이프 전혜진 씨랑 결혼 전에 일주일에 네 번 모여 다닐 정도로 절친이었다. 형은 동료라기 보다 가족 같은 느낌이어서 너무 편했다. 감흥이라는 걸 지난 단계다. 보면 항상 좋고 응원하는 관계다"고 전했다.

또 아내 정재이 역을 맡은 이유영에 대해서는 "굉장히 묘한 느낌이 있었다. 이유영이라는 배우 자체가 장르를 만드는 큰 힘이 있는 것 같다. 감정 없는 인물을 연기하다 보니까 호흡을 재밌게 표현하지 않았지만 저희 둘이 내는 시너지가 닥터브레인을 잘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홍남일 역을 맡은 이재원에 대해서는 "너무 고마웠다. 너무 친해졌고 촬영할 때 함께 더 놀고 싶고 반응해 주고 싶은데 역할 때문에 못한 게 있었다. 그래서 아쉽다"고 웃었다.

'닥터브레인'은 영화 '기생충' 흥행 후 처음 공개되는 이선균 신작이다. 이선균은 "드라마 오픈 날짜 일주일 전에 알았다. 서프라이즈 오픈이라서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다. 1화는 애피타이저 같다. 탄력을 받아서 2회부터 본격적인 '닥터 브레인'의 시작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애플티비 콘텐츠가 한국에 처음에 오는 거라 어떻게 봐야하는 건지 그런 문의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부담감은 없었냐고 묻자 이선균은 "제가 뭐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사람이 아니다. 제가 어떤 부담을 느끼는 건 좀 오버인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좋은 감독님들과 연달아 작품을 한게 영광이다. 기생충 후 작품도 같이 오픈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보다 큰 영광이다"고 전했다.

또 '기생충'과 '닥터브레인' 사이엔 코로나19가 있었다. 어떤 변화를 느꼈냐고 묻자 이선균은 "'기생충'이 한국 영화 100주년 방점을 찍은 것 같다. 우연처럼 아카데미를 다녀온 후에 한국에 코로나19가 유행이 되는 바람에 저희 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지 않나. 많은 변화가 있다. 저도 영화를 촬영했지만 오픈하지 못한 작품이 2-3개 된다. 그 와중에 OTT가 극장의 역할을 하면서 빈자리를 메꿔준 것 같다. 그러면서 또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활성화된 것 같다. 굉장히 고무적인 일 같다.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서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장점들이 있지 않나. 빨리 OTT와 극장에서 보는 영화들이 공유되면서 즐거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도 하루 만에 시청했다고. 이선균은 "하루에 몰아서 재밌게 봤다. 그전부터 기대했던 작품이고, 그만큼 재밌게 봤다. '기생충' 후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끄는 건 바람직히다. BTS나 여러 한국 문화들이 인기를 끄는 게 뭐랄까. 김지운 감독님은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역동적인 콘텐츠의 힘이 있는 것 같다. 거기에 스태프들이 가진 일에 대한 책임감, 좋은 콘텐츠를 갖고 싶다는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생충' '오징어게임' 같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기생충' 이후 이선균의 첫 신작, 김지운 감독의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성과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고 묻자 "일단 시청률로 보는 게 아니라서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 같다. 만족도가 많이 충족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보신 분들은 너무 재밌다고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다. 어떤 파이로 넓혀가냐 싸움인데 애플티비가 스며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문들이 조금씩 스며들면 많은 분들이 감상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함께한 김지운 감독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이선균은 "감독님이 드라마가 처음이라 시간에 대한 부담, 엔딩을 통한 어떤 연결고리를 만들까에 대해 고민한 것 같다. 이렇게 많은 분량의 컷을 찍은 적이 없어서 그런 고민을 저한테 많이 털어놓으셨다. 어떻게 찍었니 하면서. 그 와중에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감독님도 힘들다고 하지만 책임감이 크더라. 후반 작업을 하나 하나 신경써서 해주셨다. 음악이나 음향으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걸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원작 웹툰과 차이점을 묻자 이선균은 "원작을 중간까지 봤는데 이야기 자체가 달라진다. 웹툰이 갖고 있는 분위기를 너무 좋게 봤다. 감독님도 그 톤에 맞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 웹툰이 있다는 게 비교가 되니까 부담이기도 하다. 그런데 웹툰만큼이나 훌륭한 장르물 드라마가 나왔다고 생각하니까 선입견 없이 재밌게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닥터브레인'만의 차별점에 대해 "한국에 이런 소재의 드라마가 없었던 것 같다. 김지운만의 장점인 장르의 극대화가 있다. 추리극이지만 공포적인 느낌도 너무 잘 표현한 것 같다. 애플티비에서만 볼 수 있는 기술력이 있지 않나. 사운드로 느껴지는 몰입감이 정말 큰 장점 같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닥터브레인'을 꼭 봐야 할 이유에 대해 "김지운 감독님의 첫 드라마고, 애플티비의 첫 드라마 궁금하지 않나. 그 궁금증이 가장 큰 장점일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사진=애플티비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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