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강남 반값아파트 5억에 공급, 내년 초 예약제 도입해 시행"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10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의사중계시스템 캡쳐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는 10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강남권 반값아파트 공급계획'과 관련 "빠르면 내년 초라도 예약제를 도입해서 분양하거나 빠르게 시행토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수요자에 대한 실제 공급 시점을 묻는 홍성룡 시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토지임대부 반값 아파트를 3억~5억원 대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에 대해선 "SH가 이윤을 붙여 강남권은 5억으로, 서울 주변은 3억 정도가 적정하지 않을까하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강남권 토지임대부 주택 후보지에 대해선 "세택(SETEC), 수서 공영주차장 등 활용 가능한 부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상한제, 후분양제 등 시장 안정을 위한 이른바 3종 세트 정책과 관련 "오세훈 시장께서도 공약한 내용이고, 과거에도 하셨으니 충분히 제 의견을 받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2차 사장 공모 탈락 후 3차 공모 결정 이전에 오 시장을 다시 만나 재추전 의향을 들었냐는 질문에 대해선 "8월 초 만난 이후에 별도로 대화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3차 공모에 다시 지원하게 된 계기는 "탈락 후 여러 기자분들이 전화해서 재공모 중인데 다시 응모했냐고 물어서 확인했고, SH공사를 직접 찾아가 실무진에 물어보고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어 다시 지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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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usyoo@mt.co.kr,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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