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중증 환자 수보다 증가속도가 중요"

박철근 2021. 11. 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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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위중증 환자 숫자보다 증가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손영래(사진)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의 지속 증가는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의 상승이라기보다는 확진자 규모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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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460명으로 사상 최대기록
정부 "중환자 병상 480병상 여유 있어..의료대응 문제 없어"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10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위중증 환자 숫자보다 증가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위중증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후 증세 악화로 자가 호흡이 어려워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체외막산소공급(ECMO),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를 말한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6일 411명을 기록하면서 67일 만에 400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405명→409명→425명→460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손영래(사진)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의 지속 증가는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의 상승이라기보다는 확진자 규모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위중증 환자의 증가속도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전체 확진자 규모, 그중 미접종 확진자의 규모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수본에 따르면 중증화율의 경우 현재 지난 7개월간 접종군과 미접종군을 비교 분석했을 때 전체 중증화율은 1.93%이지만 미접종 확진자들의 중증화율은 2.93% 그리고 접종을 완료한 분들의 중증화율은 0.56%다.

중증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80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미접종 확진자는 중증화율이 27.41%인 반면 접종완료 확진자는 중증화율이 8.32%로 큰 차이가 난다는 것.

손 반장은 “미접종 확진자의 총규모가 어느 정도나 증가할 것인지가 앞으로 위중증 환자의 증가 속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주와 다음주까지의 전체 추이를 보면 향후 위중증 환자의 증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상황에서는 의료적 대응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121개의 중환자실 병상 가운데 480병상의 여유가 있다.

박철근 (konp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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