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연구 천착 지리학자 이정면 美 유타대 명예교수 별세

왕길환 2021. 11. 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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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연구에 천착해온 재미 지리학자 이정면 유타대 명예교수가 8일(현지시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이지출판사가 10일 알려왔다.

고대 한반도 이주민에 관한 논문 50여 편과 토지 이용과 컴퓨터에 의한 지도 작성 논문 14편, 인구 이동에 관한 논문 8편을 집필했고, 은퇴 후 고국에 대한 그리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아리랑' 연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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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정면 유타대 명예교수 [연합뉴스 DB 사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아리랑' 연구에 천착해온 재미 지리학자 이정면 유타대 명예교수가 8일(현지시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이지출판사가 10일 알려왔다. 향년 96세.

전남 광주 출생인 고인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 경제지리학 석사, 미국 미시건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로 재임하다 미국에 건너가 유타대 교수로 강단에 서다가 2003년부터 명예교수로 활동했다. 말레이시아대, 미국 캘리포니아대, 일본 쓰쿠바대, 교토대 등의 초빙교수로도 근무했다.

고대 한반도 이주민에 관한 논문 50여 편과 토지 이용과 컴퓨터에 의한 지도 작성 논문 14편, 인구 이동에 관한 논문 8편을 집필했고, 은퇴 후 고국에 대한 그리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아리랑' 연구를 시작했다.

15여 년에 걸쳐 '한 지리학자의 아리랑 기행'(2006년), '아리랑: 송 오브 코리아'(2009년), '아리랑 오브 코리아:Han, Sorrows and Hope'(2013년), '누이야 시베리아에 가봐: The Spirit of Arirang in Siberia'(2014년), '아리랑의 색깔'(Colors of Arirang·2017년) 등을 펴냈다.

북한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던 그는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에서 10만km에 이르는 아리랑 답사를 다닌 뒤 최근까지 '18만 고려인 강제이주와 아리랑의 애환'을 집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을라 여사와 2남 1녀가 있다.

장례는 유타 한인회장으로 열릴 예정이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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