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메추리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인근 육용오리 농장서는 의심축 발견

지난달 12일 오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북구청 시장산업과 직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닭과 오리 판매 업소를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일 충북 음성 소재 메추리 농장에서 폐사한 개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 확진 판정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0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메추리 농장(약 77만수 사육)에서 폐사한 개체에 대해 정밀조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중수본은 "메추리농장 인근 '보호지역(3km)' 내에 위치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농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우려돼 '방역대'로 지정된 지역에서 일제검사 과정에서 의심축을 발견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내에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중수본 측은 "의심축 확인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 중에 있다"며 "가금농가는 발생 및 전파 방지를 위해 방역 조치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밝혔다.이민호기자 lmh@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