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노조 "요소수 대란, 정부 늦장 대처로 사태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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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전세버스노동조합은 정부가 요소수 품귀 사태를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늦장 대응해 사태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전세버스노조는 10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소수 대란은 예견된 일이었는데도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가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다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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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전국전세버스노동조합은 정부가 요소수 품귀 사태를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늦장 대응해 사태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전세버스노조는 10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소수 대란은 예견된 일이었는데도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가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다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허이재 전세버스노조 위원장은 "정부는 늦장 대응에 책임을 지고 요소수 수급에 전력 질주해야 할 것"이라며 "만일 요소수 사태가 장기화하면 요소수가 들어가지 않는 차량을 선별해 대규모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세버스노조는 전세버스 50대를 동원해 기자회견 후 차량 행진을 할 예정이었으나, 외교부가 이날 중국 측과 기계약한 요소 1만8천700t이 곧 국내로 반입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차량 행진을 취소했다.
허 위원장은 "중국에서 요소를 1만8천t 이상 수입 재개한다는 기사를 봤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못 믿겠다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음 주 초까지 시간을 두고 지켜보다가 발표가 실행으로 옮겨지지 않으면 다시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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