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녹듯 사라진 서울 '첫눈' .. 지난해보다 한달 빨랐다

김진주 2021. 11. 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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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침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

전날 북한산과 관악산, 도봉산 등에 진눈깨비가 흩날리긴 했지만 서울 첫눈의 기준은 통계적 일관성을 위해 매년 송월동 관측소에서 강설이 관측되는지를 기준으로 한다.

첫눈이 오려면 기온조건과 기압골에 의한 구름형성 등 2가지 요소가 필요해 그 시점이 매년 들쭉날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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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송월동 관측소가 첫눈 기준
10일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 눈이 내리는 모습. 기상청 제공

10일 아침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빠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약하게 오는 눈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전날 북한산과 관악산, 도봉산 등에 진눈깨비가 흩날리긴 했지만 서울 첫눈의 기준은 통계적 일관성을 위해 매년 송월동 관측소에서 강설이 관측되는지를 기준으로 한다.

올해 첫눈은 지난해(12월 10일)보다 30일, 평년(11월 20일) 대비로는 열흘 빠르다. 첫눈이 오려면 기온조건과 기압골에 의한 구름형성 등 2가지 요소가 필요해 그 시점이 매년 들쭉날쭉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찬공기를 동반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에 정체하면서 찬공기를 우리나라로 계속 유입시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에서 구름대가 만들어졌고, 내륙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빠르게 첫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눈 또는 비는 11, 12일쯤 대체로 그치겠지만, 추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수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높은 산지에는 눈, 비가 얼어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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