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떨어진 아파트 늘었다

박은희 2021. 11. 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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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10건 중 3건이 하락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인천은 하락거래 비중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수도권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서울 지역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전달보다 8.2%포인트 확대된 31.8%였다.

경기 지역 10월 아파트 거래 중 직전 거래대비 실거래가가 하락한 비중은 2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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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10건 중 3건이 하락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인천은 하락거래 비중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거래가 하락이 이어지고 매물이 쌓이며 집값 하락세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수도권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서울 지역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은 전달보다 8.2%포인트 확대된 31.8%였다.

경기 지역 10월 아파트 거래 중 직전 거래대비 실거래가가 하락한 비중은 28.2%였다. 전달(21.5%)과 비교해 6.7%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인천 지역은 전월(20.7%) 대비 8.4%포인트 늘어 29.1%를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 하락거래 비중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큰 폭으로 하락하는 단지도 다수 있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109㎡A형은 지난달 2일 22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 대비 1억1500만원 하락했다. 지난달 4일 거래된 강북구 미아동 에스케이북한산시티 142㎡형은 7900만원 하락한 8억9900만원에 매매됐다.

경기 부천시 중동 팰리스카운티 79.3㎡형은 5200만원 하락한 6억7500만원에, 성남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 현대아파트 102.5㎡형은 5000만원 떨어진 12억원에 거래됐다. 거래일은 각각 9일과 2일이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한신휴플러스 172㎡형은 직전 거래 대비 3000만원 하락한 6억1000만원에 매매됐다.

실거래가 하락 사례가 이어지면서 매물도 점차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매물은 4만3879건으로 전달보다 6.7% 증가했다.

경기 지역은 12.1% 증가한 7만5390건을 기록했고, 인천은 17.1% 늘어 1만5595건이었다.

부동산 시장도 매수자 우위로 재편되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8.9로 전주 대비 4.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1주(76.3) 이후 54주 만에 최저치이자 3주 연속 기준선 100 이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매수자 우위, 높으면 매도자 우위 상태를 뜻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보다 5.4포인트 하락한 74.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4주(72.7) 이후 7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김 의원은 "주택시장이 변곡점에 접어들고 금리인상과 이달 하순부터 시작될 종부세 부과로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며 "야당 후보의 규제 완화 공약은 안정돼가는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끼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시그널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초래했다"며 "규제 완화 시그널보다 투기 방지 대책 마련과 부동산 시장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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