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약속에도, 지구 온도 2.4도 가량 상승할 것"

정윤미 기자 2021. 11. 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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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공언했음에도 오는 2030년까지 지구 온도가 2.4도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이는 203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 미만으로 제한한다는 각국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CAT는 "각국의 이 같은 약속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2030년 2배가량 탄소 배출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므로 각국 정부는 목표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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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2050 탄소 중립 위해, 단기적·구체적 방안 마련해야"
지난달 31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고 있다. 2021.11.09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세계 각국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공언했음에도 오는 2030년까지 지구 온도가 2.4도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기후행동추적(CAT)이 분석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203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 미만으로 제한한다는 각국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앞서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지난달 31일 시작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기점으로 세계 40여개 국가들은 2050년을 전후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CAT는 "각국의 이 같은 약속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2030년 2배가량 탄소 배출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므로 각국 정부는 목표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정된 목표가 없다면, 이번 세기 지구 온도는 2.7도까지 상승해 따뜻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CAT는 각국이 탄소 중립이라는 장기 목표는 있지만, 이를 단기간에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법적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빌 헤어 CAT 산하 기후분석기관 최고경영자(CEO)는 "구체적 계획이 없다면 솔직히 말해서 이 같은 목표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립서비스(입에 발린 말)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 주범인 석탄·석유·가스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이 오는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가량 떨어져야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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