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탔는데 보험금은 8명분 '꿀꺽'..무려 5억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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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몇 명이 탔는지 확인할 수 없는 허점을 노려 가짜 탑승자를 모집해 5억 원의 보험금을 타갔습니다.
가짜 사고는 3명이 냈지만 남의 명의를 빌리는 수법으로 보험금은 모두 8명분을 타갔습니다.
사고 때 차량에 몇 명이 탔는지 확인할 수 없는 허점을 노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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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 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몇 명이 탔는지 확인할 수 없는 허점을 노려 가짜 탑승자를 모집해 5억 원의 보험금을 타갔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직후 갓길에 주차하는 두 차량.
뒷목을 잡고 내린 한 차량 탑승자들이 다른 차량 운전자를 불러냅니다.
다 같이 모여 열심히 차량을 살피는데 두 차량 탑승자 모두 보험 사기 일당으로 연기를 하는 겁니다.
가짜 사고는 3명이 냈지만 남의 명의를 빌리는 수법으로 보험금은 모두 8명분을 타갔습니다.
사고 때 차량에 몇 명이 탔는지 확인할 수 없는 허점을 노린 겁니다.
이들은 SNS 메신저로 명의를 빌려줄 사람을 모집했는데 10대와 20대 초반 30여 명이 쉽게 돈을 벌기 위해 불법에 가담했습니다.
[문홍국/부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건당 10만 원에서 30만 원 주는 것으로 명의를 모집해서 명의 대여자의 신분증을 핸드폰으로 전송받아서 보험 접수할 때나 병원 치료할 때 (사용했습니다.)]
또 이들은 우회전하거나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할 때 차선을 지키지 않은 차량들을 노려 고의사고를 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11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1백여 차례 넘게 타낸 합의금 등 보험금만 5억 원입니다.
일주일 사이 여러 병원들을 방문해 남의 명의로 접수한 A 씨는 병원 CCTV에 매번 같은 신발이 찍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 혐의로 20대 A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명의를 대여한 일당 등 나머지 64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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