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한 통이라도 사려고.." 궂은 날씨에도 긴 줄

김정우 기자 2021. 11. 10. 0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금 제 뒤에 길게 줄이 늘어선 모습이 보이실 텐데 시민들이 요소수 한 통이라도 사려고 몰린 상황입니다.

정부는 사재기 단속에 나서면서 요소수 공급을 쥐어짜내고 있고, 한 중고거래 플랫폼은 요소수 거래를 일시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익산시와 한 요소수 생산업체가 주민 한 사람당 요소수 10리터씩 특별 판매하기로 하자 이른 아침부터 수백 명이 몰린 겁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최근 사재기 거래가 늘어난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면서 요소수 거래를 일시 제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제 뒤에 길게 줄이 늘어선 모습이 보이실 텐데 시민들이 요소수 한 통이라도 사려고 몰린 상황입니다. 요소수 부족 사태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한 장면입니다. 정부는 사재기 단속에 나서면서 요소수 공급을 쥐어짜내고 있고, 한 중고거래 플랫폼은 요소수 거래를 일시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궂은 날씨 속 체육관 앞 주차장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익산시와 한 요소수 생산업체가 주민 한 사람당 요소수 10리터씩 특별 판매하기로 하자 이른 아침부터 수백 명이 몰린 겁니다.

[임태임/익산시 모현동 : (남편이) 군산까지는 갔는데 제가 이걸 타서 가져다줘야 해요. 그래야지 차가 와요. 안 가져가면 신랑이 못 와요. (남편분은 어떤 차량?) 15톤 화물차요.]

인터넷에서 10만 원 넘는 요소 수 10리터를 1만 5천 원씩 225명에게만 팔았는데 1시간 40분 만에 동났습니다.

간발의 차로 기회를 놓친 시민은 아쉬움을 삼켰고 일부는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번호표 주세요!) 이해해 주시고 죄송합니다. 오늘은 그냥 돌아가 주세요.]

익산시는 주말을 빼고 평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적은 양의 요소수라도 확보하려는 정부 발걸음도 바빠졌습니다.

사재기 단속 과정에서 민간 수입업체가 보관하던 요소 3천 톤을 발견하자 이 가운데 차량용 요소 700톤을 곧바로 요소수 생산업체로 보내 이번 주 안에 시중에 풀리도록 조치했습니다.

전국 경유 차량이 사흘 넘게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최근 사재기 거래가 늘어난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면서 요소수 거래를 일시 제한했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