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부의장 "내년말까지는 금리인상 조건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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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내년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 2인자'인 리처드 클래리다 부의장은 8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진보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 참여해 내년 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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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인사들, 인상 가능성 잇단 시사
월가선 내년 중반 금리 인상 점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내년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갔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내년 중반 테이퍼링을 마치고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 2인자’인 리처드 클래리다 부의장은 8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진보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 참여해 내년 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것에서 분명히 떨어져 있다”면서도 “지금의 경제 전망이 맞는다면 금리 인상을 위한 필요조건들이 2022년 말까지는 충족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 결정에 참고하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등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준에서 ‘매파’(통화긴축 옹호론자)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또한 내년 두 차례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지속적이라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조금 더 빠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2022년에 금리를 두 차례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연준이 테이퍼링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 강연에서 “나는 테이퍼링이 끝날 때까지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역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매우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 같은)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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