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백신 거부자 확진땐 치료비 지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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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고 있는 싱가포르 정부가 "백신 접종을 거부한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리면 내년부터 치료비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코로나19에 걸린 환자의 치료비만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현지 CNA방송에 따르면 보건부는 8일 "병원에서 집중치료가 필요한 대다수 환자가 코로나19 백신의 미접종자여서 의료 자원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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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독려위한 중요한 조치" 강조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고 있는 싱가포르 정부가 “백신 접종을 거부한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리면 내년부터 치료비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현재 국민, 영주권자, 장기비자 소유자 등의 코로나19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코로나19에 걸린 환자의 치료비만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현지 CNA방송에 따르면 보건부는 8일 “병원에서 집중치료가 필요한 대다수 환자가 코로나19 백신의 미접종자여서 의료 자원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옹예쿵 보건장관 또한 이날 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가 국민 전체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백신 알레르기 등 의학적 이유로 백신을 맞지 못한 사람은 내년에도 계속 의료비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도 코로나19 치료비를 제외한 기존의 건강보험 혜택은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위중증 환자 관리의 부담을 덜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싱가포르는 약 550만 명 인구의 85%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또 인구의 18%는 추가 접종(부스터샷)까지 마쳐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면서 7일 기준 병원의 집중치료실(ICU) 사용률이 약 70%에 이른다. 정부는 최근 “백신 미접종 고령자가 중환자실 입원 및 사망 사례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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