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보니 투기네" 태연에 악플·루머.. SM, 법적 대응 예고

김명일 기자 2021. 11. 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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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인스타그램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인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기획부동산 사건에 연루된 후 각종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9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하여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에 관련된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대응 결과 당사 소속 아티스트 태연과 관련해 근거 없는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한 이들에 대해 검찰, 법원으로부터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벌금형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에도 여전히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및 SNS, 포털사이트 등에는 태연에 대한 허위 사실 및 악의적인 비난, 비방 목적의 게시글 등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라며 “이는 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아티스트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가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앞으로도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모니터링과 법적 조치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하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팬 여러분께 해당 내용을 전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태연에 대한 악성 루머와 댓글 등이 급증한 이유는 지난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한 기획부동산 업체 측은 지난 2019년 산림보전법상 ‘보전 산지’로 묶인 상태라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경기도 하남시 땅을 4억원에 매입한 뒤 불과 3개월 만에 태연에게 11억원에 팔았다.

해당 업체 측은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소개해 투자자들을 끌어 모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태연도 개발 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해당 땅을 구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해당 의혹이 제기된 후 SNS상에서는 “거기서 살고 싶어서 땅을 샀을까?” “보니까 투기 맞는데”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유튜버들도 ‘태연 투기 의혹 짙어지는 이유’ ‘태연 투기 의심 정황 정리’ 제목 등의 영상을 올리며 투기 의혹을 확산시켰다.

태연은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앞으로 남은 삶은 제가 일하고 생활하는 위치와 좀 더 가깝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에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제 바람이었고 가족들만의 스폿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었다”고 해당 땅을 산 이유를 설명했다.

태연은 “가족들 동의하에 부모님 두 분이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시고 저와 같은 꿈을 그리며 움직이고 결정지은 것이다. 목적이 의도와는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올린다”라며 “오해나 추측,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고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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