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코로나 백신 의무접종' 놓고 진통
[앵커]
민간 기업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려는 미국 정부의 계획이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의무 접종'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대규모 반대시위가 벌어졌고, 싱가포르 정부는 백신을 안 맞으면 코로나에 걸려도 치료비를 못 대준다며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호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질랜드 행정수도인 웰링턴 중심가를 점령한 오토바이 행렬.
백신을 맞으라고 강요하지 말라는 항의 시위입니다.
"더 이상 통제하지 말라", "내 신체에 대한 선택권은 내게 있다"는 팻말도 들었습니다.
2차 접종률 67%인 뉴질랜드는 '위드 코로나' 정착을 위해 병원, 학교, 가게와 식당 순으로 의무 접종 대상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웰링턴 시민 : 자유를 위해 여기 나왔습니다. 정부는 자유를 완벽하게 침해하고 있습니다.]
동유럽 슬로베니아에서도, 아프리카 모로코에서도 미국 뉴욕에서도 이런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싶은 각국 정부는 접종 의무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차 접종률 80%로 세계 최고 수준인 싱가포르는 내년부터 접종 거부자는 코로나에 걸려도 치료비를 안 대주기로 했습니다.
중환자실 2/3를 접종거부 고령자가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차 접종률 67%인 영국에서는 다른 병으로 병원에 갔다가 코로나에 걸려 숨진 사람이 만 명을 넘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정부가 내년 봄까지 의료 종사자 접종을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코스타리카는 세계 최초로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YTN 호준석입니다.
YTN 호준석 (june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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