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뤄질 수 없는 사랑".. '연모' 로운, 박은빈 행복 위해 떠났다[종합]

이혜미 2021. 11. 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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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이 박은빈을 위해 그의 곁을 떠났다.

9일 방송된 KBS 2TV '연모'에선 정지운(로운 분)과 이휘(박은빈 분)의 생이별이 그려졌다.

이에 이휘는 "우리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입니다. 나는 이 나라의 세자이고 정 사서는 나의 신하입니다"라며 선을 그었으나 정지운은 "감당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제게 뭐라고 하던 저하께서 뭐라고 하시던 전부 제가 감당할 것입니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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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로운이 박은빈을 위해 그의 곁을 떠났다.

9일 방송된 KBS 2TV ‘연모’에선 정지운(로운 분)과 이휘(박은빈 분)의 생이별이 그려졌다.

앞서 정지운은 이휘와의 입맞춤을 기억해내곤 “이 나라의 주군이신, 사내이신 저하를 연모합니다”라며 애달픈 마음을 전했던 바.

이에 이휘는 “우리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입니다. 나는 이 나라의 세자이고 정 사서는 나의 신하입니다”라며 선을 그었으나 정지운은 “감당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제게 뭐라고 하던 저하께서 뭐라고 하시던 전부 제가 감당할 것입니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결국 “나는 아닙니다. 그날 내 마음이 무엇이었든 그 일은 잊어주시지요. 오늘 얘기는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라 말하며 돌아선 이휘는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얄궂게도 이휘로 인해 슬픔에 빠진 정지운을 위로한 사람도 이휘 본인. 정지운과 저잣거리 데이트를 만끽한 이휘는 “오늘 저를 찾아오신 진짜 이유가 뭔가요?”라는 그의 물음에 “때로는 나도 저들처럼 사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마음 편히 놀고 울고 싶을 땐 울기도 하고 말이죠. 궐에선 내 자신에게조차 솔직할 수가 없으니”라고 답했다.

나아가 “나는 평생을 경쟁하며 살아왔습니다. 사람들은 세자인 나를 부러워할지도 모르지만 난 여기 있는 저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저리 마음껏 행복할 수 있으니”라며 감춰왔던 속내를 보였다.

이에 정지운은 “그리하시지요, 저하. 오늘처럼 웃고 때론 우셔도 됩니다. 제 앞에선 말이죠”라며 여전한 연정을 전했으나 이휘는 이미 그를 밀어내고자 새 자리를 만든 바.

이휘는 “이기적이라 욕하셔도 됩니다. 나는 곧 세자빈을 맞을 것입니다. 이것이 정 사서의 고백에 대한 내 대답입니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거듭 정지운을 밀어냈다.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라는 건 제게 궐을 나가라는 의미로 들려서요. 저하께선 제가 정말 그러기를 바라시는 겁니까?”란 정지운의 호소엔 “나 역시 어렵게 말한 진심이었습니다. 정 사서라면 나를 이해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틀렸나보군요. 잘 알았습니다”라며 답답해했다.

결국 정지운이 내린 결정은 이휘의 곁을 떠나는 것. 이날 정지운은 “실은 어느 한 곳에 오래 머무는 성격이 되지 못합니다. 하여 제가 살던 방식 그대로 돌아가려 합니다.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단 하루가 아니라 매일매일”이라는 말로 자신의 결심을 전했다.

극 말미엔 “강녕하십시오, 저하”란 말을 남기고 떠나는 정지운과 그의 뒷모습을 보며 눈물짓는 이휘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연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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