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오세근, 무섭고, 대단한 선수"

울산/이재범 2021. 11. 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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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정상이라면 무서운 선수다. 몸이 정상이 아닌데 이 정도라면 대단한 선수는 대단한 선수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너무 힘들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이겼다. 외국선수, 국내선수 모두 자기가 가진 걸 다 해준다. 그래서 이긴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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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정상이라면 무서운 선수다. 몸이 정상이 아닌데 이 정도라면 대단한 선수는 대단한 선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96-8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7승 5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반을 38-37로 마친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만 31점을 몰아치고, 현대모비스에게 17점만 내줬다. 한승희와 문성곤이 3쿼터에 5반칙 퇴장 당한 게 변수였다. KGC인삼공사는 그럼에도 오마리 스펠맨의 3점슛을 앞세워 20점 이상 차이로 벌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너무 힘들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이겼다. 외국선수, 국내선수 모두 자기가 가진 걸 다 해준다. 그래서 이긴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오마리 스펠맨은 경기 막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되었다.

김승기 감독은 “오리온과 경기에서 결장했을 때 다친 발등이 안 좋다고 한다. 제일 걱정이다. 스펠맨이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부상을 당해서 아쉽다”며 “골밑에서 비벼주고, 3점슛도 던져줘서 후반 경기가 재미있게 돌아갔다”고 했다. 스펠맨은 이날 경기 후 직접 우려할 수준의 부상이 아니라고 했다.

변준형은 전반까지 4점에 그쳤으나, 후반에만 15득점했다.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에겐 리딩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개인적으로 공격에 대해선 관여하지 않는다”며 “슛 기회인데 슛을 안 던질 때가 있다. 그 때 슛을 보라고 하면 공격적으로 한다. 자신이 있으면 슛 기회 때 자기가 공격을 한다. 경기 운영에서 실수가 많은 게 약점인데 고쳐나간다. 박지훈이 들어오면 보완이 된다”고 했다.

문성곤이 3쿼터 2.2초를 남기고 연이어 반칙 두 개를 받아 5반칙 퇴장 당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힘을 실어주던 문성곤의 퇴장이 4쿼터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69-54로 4쿼터를 맞이했다.

김승기 감독은 “그 정도 점수 차이라서 불안하지 않았다. 1점이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변준형, 스펠맨이 있었다. 정강호도 자기 몫을 잘 해줬다. 잘못되겠다는 생각을 안 했다”고 4쿼터 시작할 때를 떠올렸다.

오세근은 이날 필요할 때마다 정확한 야투를 성공하며 20득점했다.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은 뛰는 거 자체도 힘들어 몸이 안 좋아도 기술과 슛, 요령으로 농구를 한다. 오래 하려면 그렇게 계속 해야 한다”며 “몸이 정상이라면 무서운 선수다. 몸이 정상이 아닌데 이 정도라면 대단한 선수는 대단한 선수”라고 오세근을 치켜세웠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휴식기 전까지 5경기에서 2~3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최근 상승세를 고려하면 목표를 올려도 되지 않을까?

김승기 감독은 “계속 엄살 부리겠다. 궤도에 올라온 건 아니다. 박지훈이 올 때까지 버티는 게 중요하다. 조용히 한 경기, 한 경기 정리해서 이기도록 해야 한다”며 “욕심을 부리면 탈이 난다. 5할 승부를 하고 완성체가 되어 플레이오프에서 정상을 밟도록 해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잘 준비해서 나갈 거다. 부상 없이 끝까지 끌고 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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