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7년연속 한국시리즈 눈앞
오늘 2차전 이기면 kt와 한국시리즈 격돌
두산 베어스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대4로 승리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3위 LG 트윈스와의 준PO를 제압한데 이어 삼성을 상대로도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지난 해까지 5전 3선승제 또는 7전 4선승제로 진행된 역대 37차례의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9차례(78.4%)에 달한다. 올해 PO는 3전 2선승제로 단축돼 진행되는만큼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어느 해보다도 높아졌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015년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포스트시즌에서 삼성을 상대로 5연승에 성공했다. 삼성과의 통산 포스트시즌 상대 전적도 25승23패로 앞서며 2차전을 기분좋게 맞이하게 됐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1회말 구자욱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대0 리드를 잡은 삼성은 2사 후 호세 피렐라의 좌월 2루타를 앞세워 2대0으로 달아났다.
두산의 반격은 곧바로 이어졌다. 2회초 두산은 2사만루 찬스에서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두산은 정수빈의 타구를 삼성 3루수 이원석이 뒤로 빠뜨리면서 3대2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8회초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8회초 무사 1, 3루 찬스에서 두산은 박건우가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에 그쳤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4대2로 달아났다.
삼성이 8회말 1점을 추가해 한 점차로 추격했지만, 두산은 9회초 '돌부처' 오승환을 상대로 2점을 추가해 6대3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홈에서 두산에게 승리를 내줘야했다.
삼성은 3대2로 끌려가던 5회말과 6회말 두 차례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무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여기에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선발투수로 내세웠을 뿐만 아니라 용병 마이크 몽고메리까지 중간계투로 내세우고도 패해 충격이 더욱 컸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둔 가운데 2차전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삼성과 두산은 선발투수로 각각 김민규, 백정현을 예고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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