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희가 무너지면 끝나는 거였다" 사령탑의 칭찬 세례

김민경 기자 2021. 11. 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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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승리 투수 홍건희(29)를 칭찬했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홍건희의 역투가 빛났다.

홍건희는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개인통산 포스트시즌 첫 승을 챙겼다.

홍건희는 두산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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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홍건희 ⓒ 대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홍)건희가 무너지면 끝나는 거였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승리 투수 홍건희(29)를 칭찬했다. 두산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4로 이겼다. 두산은 3판2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잡으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승만 더 하면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홍건희의 역투가 빛났다. 홍건희는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개인통산 포스트시즌 첫 승을 챙겼다.

홍건희는 3-2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했다. 오재일에게 직구만 7개를 꽂아 넣어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매듭 지었다. 6회말에도 1사 만루 위기가 있었으나 박해민을 1루수 땅볼, 김지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7회말까지 공 39개를 던진 홍건희는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홍건희는 선두타자 피렐라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오선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 김헌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되자 마운드는 이현승으로 바뀌었다. 홍건희는 두산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현승이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강한울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울 때 3루주자 피렐라가 득점해 4-3이 됐으나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덕분에 9회초 박세혁의 홈런과 정수빈의 적시타로 6-3까지 거리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9회말 김강률이 구자욱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하긴 했으나 내상이 크진 않았다. 홍건희의 52구 투혼 없이는 벌어질 수 없는 일들이었다.

홍건희가 버티지 못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기였다. 김 감독은 "건희가 무너지면 끝나는 거였다. 잘 던져줬다. (이)영하가 오늘 안 되니까. 현승이를 내보내고 건희로 갈까 하다가 바로 건희를 붙였다. 건희는 8회까지도 생각했다. 공을 던지는데 팔이 무거워 보이더라. 그래서 (이)현승이로 바꿨다. 오늘(9일) (이)현승이도 정말 온힘을 다해서 던지는 게 보였다. 건희도 공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홍건희는 52구를 던지고도 "나는 솔직히 팔 상태에 문제가 없다. 내일(10일)도 준비할 수 있다. 오늘은 (이)영하한테 푹 쉬라고 내가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1차전을 잡으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차전은 허리가 아픈 곽빈 대신 김민규를 투입한다.

김 감독은 "1차전을 이겨서 유리한 조건으로 다음 경기를 치르게 됐다. 첫 경기를 잡아서 기분 좋다"며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 가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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