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가을 승부수 "홍건희가 무너지면 끝나는 것이고.."[PO]

2021. 11. 9. 22: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무너지면 끝나는 것이고."

두산이 9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6-4로 잡았다. 선발 최원준에 이어 홍건희가 3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5~6회 두 차례의 1사 만루 위기를 병살타 등으로 버텨내면서 3-2 리드를 이어간 게 컸다. 타선은 9회 오승환을 상대로 박세혁의 솔로포 등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김태형 감독은 "1차전을 이겼기 때문에 유리한 조건으로 2~3차전을 하게 됐다. 오늘은 이영하가 안 되는 날이니까 이현승으로 길게 갈까 하다 바로 홍건희를 최원준 다음에 붙였다. 건희가 너무 잘 던졌다. 그 뒤에 현승이가 잘 던졌다"라고 했다.

홍건희는 8회말 1사 2,3루 위기서 교체됐다. 내심 김 감독은 홍건희에게 8회 끝까지 맡기는 것을 고려할 정도였다. 좋은 중간투수를 최대한 길게 활용, 내일을 보지 않는 게 김 감독의 단기전 운용 특기다.

김 감독은 "건희가 무너지면 끝나는 것이고 잘 던지면 길게 가는 것이었다. 8회까지 생각했는데 8회 도중 팔이 조금 무거워졌다. 사실 승운도 있었다. 중요한 상황에 상대 빠른 타구가 우리 야수들에게 많이 잡혔다"라고 했다.

최원준도 4.2이닝 동안 역투했다. 2회부터 투구패턴에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 김 감독은 "왼손타자들이 원준이 슬라이더에 대처를 했다. 사실 패스트볼이 괜찮았다. 상황에 따라서 박세혁에게 볼배합을 바꾸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항상 세혁이와 얘기를 주고 받는다"라고 했다.

두산은 10일 2차전에 곽빈이 아닌 김민규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곽빈은 허리 통증으로 2차전 등판이 불가능하다. 김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빈이가 내일은 힘들다고 했다. 김민규가 나간다"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대구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