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삼성에 6-4 역전승..KS 진출 81.8% 확률 잡았다

금윤호 2021. 11. 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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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의 질주가 멈출 줄 모른다.

두산 베어스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1.8%이다.

두산이 1차전 승리하며 우위를 점한 가운데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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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는 두산 베어스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곰들의 질주가 멈출 줄 모른다.

두산 베어스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1.8%이다. 두산은 1승만 추가하면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쓰게 된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삼성은 1회 말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구자욱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아냈다. 이후 오재일의 볼넷과 피렐라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구자욱이 홈인, 점수는 2-0이 됐다.

그러나 키움과 LG를 상대로 무서운 기세를 보여준 두산의 타선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초 김재환은 좌전 안타와 허경민의 우익수 앞 2루타로 1사 2, 3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고 박세혁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박계범이 땅볼을 때려 3루 주자 김재환이 아웃되며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했으나 강승호가 중전 안타를 날려 2타점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정수빈의 타구가 3루수 이원석의 실책으로 이어져 주자가 홈을 밟아 3-2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8회 초 무사 1, 3루에서 박건우의 병살타와 1점을 맞바꿔 4-2로 달아났다. 이후 9회에는 오승환을 상대로 터진 박세혁의 솔로포와 정수빈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6-2까지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득점 기회마다 찬물을 끼얹는 타구로 홈구장을 잠잠하게 만들었다. 5회 말 1사 만루서 오재일이 병살타를 기록했으며 6회에는 박해민과 김지찬안타를 때리지 못하며 만루 기회를 날렸다. 삼성은 8회 말 강한울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하고 9회 말 구자욱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선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이 1차전 승리하며 우위를 점한 가운데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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