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사이다 이후 찾아온 삼성 고구마 타선, '1위 결정전' 석패의 데자뷔 됐다[PO1포커스]

정현석 2021. 11. 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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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다른 흐름이었지만 삼성은 결국 타선에 발목을 잡혔다.

6년만의 가을야구를 맞은 삼성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허무하게 내줬다.

6년 만의 가을야구를 치르는 삼성 선수들의 긴장감을 이른 시점에서 풀어줬다.

삼성은 8회 선두 피렐라의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땅볼로 1점을 추격하며 재역전의 희망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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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4회말 무사 1루 삼성 김헌곤의 내야땅볼때 1루주자 이원석이 2루 포스아웃되고 있다. 두산 유격수는 박계범.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11.09/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예상과 다른 흐름이었지만 삼성은 결국 타선에 발목을 잡혔다.

6년만의 가을야구를 맞은 삼성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허무하게 내줬다.

삼성은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대6으로 패했다.

삼성은 '감각 저하'란 예상을 깨고 1회 사이다 타선으로 출발했다.

1회말 1사 후 김지찬의 볼넷으로 출루한 뒤 구자욱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 오재일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피렐라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2-0으로 앞서갔다.

1회 천적 최원준을 상대로 선제 2득점의 의미는 컸다. 6년 만의 가을야구를 치르는 삼성 선수들의 긴장감을 이른 시점에서 풀어줬다.

하지만 키움, LG를 완파하고 올라온 두산 타자들은 만만치 않았다.

선제 2실점 직후인 2회초 바로 승부를 뒤집으며 삼성의 바람을 차단했다.

2사 만루에서 강승호의 동점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단숨에 3-2 역전에 성공했다.

쭉 이어질 수 있었던 좋은 흐름이 두산의 반격으로 뚝 끊겼다.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1차전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7회 두산 홍건희의 투구에 방망이가 부러지고 있는 삼성 오재일.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1.11.09/

이후 삼성 타선은 고구마로 급변했다.

2회 2사 후 박해민이 펜스 상단을 맞히는 3루타로 출루했지만 김지찬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4,5회는 연속 병살타가 이어졌다. 5,6회는 연속 1사 만루 찬스가 무산됐다.

4회 선두 이원석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김헌곤이 2루 앞 땅볼 병살타로 찬스를 지웠다. 5회에도 1사 만루 찬스를 만들며 선발 최원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오재일이 바뀐 투수 홍건희에게 2루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6회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만루도 박해민 김지찬이 범타로 물러났다.

속 터지는 고구마 흐름. 급기야 7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당했다.

그 사이 두산은 8회 정수빈 페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몽고메리를 상대로 연속안타와 폭투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건우의 병살타 때 정수빈이 홈을 밟아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 선두 피렐라의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땅볼로 1점을 추격하며 재역전의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두산은 9회 2사 후 투입된 오승환을 상대로 박세혁이 쐐기 홈런을 날리며 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운 2만2079명의 관중을 침묵에 빠뜨렸다. 허탈해진 오승환은 3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내준 뒤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열렸다. 9회초 2사 삼성 오승환이 두산 박세혁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11.09/

9회 구자욱이 김강률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리며 풀죽은 홈팬들을 다시 일어서게 했지만 3점 차를 극복하기에는 늦은 흐름이었다.

9일 전인 3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1위 결정전에서 타선 침묵 속에 0대1로 패하며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던 삼성. 이날도 결국 결정적인 순간 침묵한 타선에 발목이 잡혔다. 많은 관중 앞에서 반복된 데자뷔 같은 뼈아픈 패배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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