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허삼영 감독 "2차전 백정현+원태인 묶어서 준비" [PO1]

▲ 허삼영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를 돌아봤다.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6으로 패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주며 3전 2선승제 라운드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 삼성은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1회 몰아붙이며 2득점에 성공했다. 구자욱과 호세 피렐라가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2회초 3실점해 역전을 당했다.

8회 1점 씩을 주고받으며 1점 차 승부를 이어갔는데,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0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9회말 구자욱이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으나, 경기 승패를 바꾸기에는 부족했다.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은 "선발투수 뷰캐넌이 7이닝 호투를 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쉽다. 오늘(9일) 진 것은 진 것이다. 내일(10일) 경기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하려고 한다. 백정현과 원태인을 묶어서 투입할 생각이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가장 뼈아픈 순간으로 오승환 시점 순간을 꼽았다. 9회 2사 후 등판해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오승환의 순간을 돌아보며 "9회 2사 후 실점한 게 뼈 아팠다. 오승환이 홈 구장에서 좋은 공을 던져주고 분위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등판을 시켰다"고 결정한 배경을 짚었다.

타선의 아쉬움에 대해서는 " 만루 두 번을 놓친 것도 뼈아팠다. 경기 감각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타자들이 공격적인 스윙을 하길 바라고 있다. 내일(9일) 타격감이 올라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격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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