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없어 열세?' 박세혁이 있어 두산 마운드는 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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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세혁이 2019년 한국시리즈(KS) 우승 포수의 위엄을 뽐냈다.
박세혁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팀의 6 대 4 승리를 이끌었다.
박세혁은 LG와 준PO 당시 "하위 타선이라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집중하고 도움되는 배팅을 하려고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세혁이 있기에 두산 마운드는 약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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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세혁이 2019년 한국시리즈(KS) 우승 포수의 위엄을 뽐냈다. 어려운 마운드 상황을 이끌어가면서도 승부처에서 한 방을 터뜨렸다.
박세혁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팀의 6 대 4 승리를 이끌었다. 노련한 투수 리드와 9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은 홈런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당초 이날 경기는 두산의 열세가 예상됐다. 삼성의 선발 투수는 올해 다승왕(16승)의 데이비드 뷰캐넌이었다. 두산도 최원준이 12승을 거뒀지만 아무래도 무게감에서 떨어졌다.
더욱이 두산은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LG와 준PO를 치르면서 필승 불펜의 체력 부담이 컸다. 특히 LG와 준PO 3차전에서 4이닝 무실점 역투한 이영하가 이날 빠졌다.
그럼에도 두산은 마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선발 최원준이 4⅓이닝 2실점으로 버텼고, 또 다른 필승 불펜 홍건희가 3이닝 1실점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그 중심에 박세혁이 있었다. 특히 박세혁은 5회말 1사 만루에서 홍건희와 함께 오재일의 2루수 병살타를 합작했다. 6회말 역시 1사 만루에서도 박해민의 1루 땅볼, 김지찬의 좌익수 뜬공을 이끌어내며 최대 위기를 넘겼다.
타석에서도 힘을 냈다. 4 대 3으로 불안하게 앞선 9회초 2사에서 박세혁은 상대 마무리 오승환의 2구째 시속 144km 속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 방이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후속 정수빈의 1타점 2루타로 3점 차까지 달아나 승리를 예감했다.
박세혁은 LG와 준PO 당시 "하위 타선이라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집중하고 도움되는 배팅을 하려고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투수 리드에 있어서도 "항상 포수는 투수를 믿는다"면서 "우리가 외국인 선수 2명이 빠져 마운드가 약한 건 사실이나 그래서 더욱 준비를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그런 박세혁의 노력이 PO에서도 빛난 것이다. 박세혁이 있기에 두산 마운드는 약하지 않다.
대구=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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