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측 "이재명, 집이 공공재? 경제 1도 모르는 이야기"

강주리 2021. 11. 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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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은 맡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집은 공공재, 땅은 모두의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경제를 1도 모르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 본인과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집을 팔기 전에는 주택을 공공재라 말하지 말라"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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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캠프측 전략기획본부장 조정훈 의원 비판

“공공재는 도로·공원처럼 ‘함께’ 이용하는 것”
“이재명, 후보집에 내 가족 함께 살 수 있나?”
“공공재는 무료지만 임대주택은 비용 내야”
“李·與 의원들 집 팔기 전엔 그런 말 마라”

안경 고쳐 쓰는 이재명 대선후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요소수 관련 긴급점검회의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2021.11.7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제3지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6일 국회 소통관 백브리핑장에서 대선공약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1. 10. 2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은 맡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집은 공공재, 땅은 모두의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경제를 1도 모르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 본인과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집을 팔기 전에는 주택을 공공재라 말하지 말라”며 이렇게 밝혔다.

조 의원은 “공공재는 도로나 공원처럼 국민 누구나 ‘함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저와 가족이 이재명 후보의 분당 아파트에 함께 살 수 있나요? 후보께서 제집에 함께 살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또 “공공재의 또 다른 특징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임대주택에 무료로 사는 곳이 있습니까? 저렴하지만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이) 후보님도 집을 보유하고 있다. 민주당 국회의원도 ‘임대주택’이 아닌 집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집은 ‘정치재’다. 현 정권을 살리고 망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정치재 관리에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는 3월 9일 선거 결과를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9.29. 연합뉴스

홍남기 “사유재산 부인 정도는 아닌듯”
“공공재 성격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이재명 후보의 “집은 공공재” 발언에 대해 “사유재산을 부인할 정도의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집과 토지가 투기적 요소로 작용하다 보니 경계의 말로 이해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이에 권 의원은 “편드시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홍 부총리는 “액면 그대로 공공재로 다 돌리겠다는 취지가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후 같은당 배준영 의원이 홍 부총리에게 “집이 공공재냐”라고 물었고, 홍 부총리는 “공공재 성격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6일 청년 공유주택을 방문해 주거문제를 논의하면서 “집은 공공재다. 땅은 국민 모두의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임대차보호법의 부작용으로 형성된 이중 삼중의 전세 가격에 서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전경.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재명, 청년들과의 간담회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년주택 ‘장안생활’를 방문, 입주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장안생활은 1인 가구 청년들이 거주하며 작업도 할 수 있는 ‘코워킹·코리빙’ 공간이다. 2021.11.6 국회사진기자단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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