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봉사시간 못 채워 병역 미해결..정청래 "보호책 마련하라"

김명일 기자 2021. 11. 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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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코로나 상황 때문에 병역특례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지 못할 수 있다며 보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정 의원은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내년도 예산안 심사 전체회의에서 황희 문체부 장관에게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의 자랑이다”라며 “손흥민 선수가 지금 병역특례 대상이라 544시간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코로나 상황이라서 이 봉사활동을 채우기 굉장히 어려운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가 8월 말 기준으로 249시간 10분을 했는데, 2022년 5월 2일까지 294시간 50분을 채워야 한다. 이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서 그때 이후로는 매우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손흥민 선수뿐 아니라 프로축구 나상호 선수는 국가대표팀 원정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프로야구 김하성 선수 등은 팀으로 복귀를 해야 하는데 이것이 어려움에 좀 빠져 있다”라며 “병역의 의무는 누구든지 피해 갈 수 없지만,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을 위해서 병역특례제도를 두고 있는데 544시간 봉사 시간을 실제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채울 수가 없다면, 이건 창의적으로 매뉴얼을 개발해서 비대면으로 봉사활동할 수 있는 걸로 대체가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이 같은 지적에 황희 장관은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낼 수가 있을 것 같다. 말씀하신 것처럼 비대면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서 뭐 여러 가지 교육을 한다든가 다양한 봉사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존의 그 사회봉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 대체 방안들이 있는지도 같이 살펴보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34개월간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544시간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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