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값 12년 만에 최고.. 韓조선, 2022년부터 실적 반등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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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만의 '슈퍼 사이클'이 본격화하면서 내년 이후 국내 조선업계의 실적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조선가 지수가 150포인트를 넘은 것은 조선 호황기였던 2009년 6월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은 전월 대비 가장 큰 폭(36만CGT)으로 증가하며 2016년 3월(2938만CGT) 이후 5년 만에 최대 규모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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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주량 112만CGT.. 中 제치고 1위
수주잔량 5년만에 최대.. 2.5년치 일감 확보
조선사 협상 우위에 서 가격 주도권 강화
업계 "슈퍼사이클 진입 장기간 상승세 기대"
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달 대비 3포인트 오른 152.28포인트를 기록했다. 신조선가 지수가 150포인트를 넘은 것은 조선 호황기였던 2009년 6월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의 경쟁력이 월등한 선종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7만4000CBM(㎥)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가격은 지난 9월 5년 만에 2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지난달 2억300만달러까지 올랐다. 2만2000∼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초대형 유조선 등 모든 선종의 선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까지 전 세계 누계 발주량은 4099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1563만CGT) 대비 162% 증가했다. 이는 2013년(4698만CGT)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수주잔량 확대는 한국 조선사의 가격경쟁력 확대로 이어진다. 일감이 많은 조선사가 협상 우위에 서며 신조선가 인상을 적극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말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전날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QP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LNG 운반선 총 6척을 주문하며 대량 발주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발주는 지난해 QP가 국내 조선 ‘빅3’와 맺은 190억달러 규모 건조 계약의 시작이다.
다만 빅3의 실적 반등은 2∼3년이 소요되는 선박 건조 기간 때문에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글로벌 조선업계는 2017년 큰 폭의 반등에 이어 2018년 추가적인 발주량 회복세를 보였지만 2019년 미·중 무역분쟁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영향 등으로 주춤했다.
또한 2022년 발주는 올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집중 발주된 컨테이너선에 대한 투자가 감소할 수 있어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022년에는 발주량은 전년 대비 15.3% 감소한 3500만CGT, 발주액은 10.9% 감소한 860억달러 내외가 전망되며, 발주량 감소에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의 수요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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