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후보 '여심잡기' 총력..이재명, 아내 간병으로 불참
[앵커]
대선 대진표가 나온 뒤 처음으로, 야권 대선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여성단체 행사가 열렸습니다.
앞다퉈 공약을 내놓으면서 여심 잡기에 나섰는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인의 사고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단체협의회 주최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 야권의 세 대선 후보.
여심에 호소하는 건 매한가지였지만, 그 내용은 달랐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경력 단절 최소화에 방점을 찍으며, 부모 육아 휴직 3년과 돌봄서비스 확대를 내세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이 돌봄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출생부터 영유아 및 초등까지 국가 시스템을 통해 육아를 확실히 지원하겠습니다."]
심상정·안철수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둘 다 겨냥했습니다.
심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때 나온 여성가족부 폐지론을 비판했고,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여성가족부가 선거판의 볼모가 돼서 엄청나게 두들겨 맞았습니다. 성평등부로 격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양 당의 과거 성 범죄, 2차 가해 논란 등을 한꺼번에 들춰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우파 정권은) 국민들로부터 성누리당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지 않습니까? (현 정권은) 피해호소인이라는 신종 궤변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행사엔 이재명 후보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부인이 오늘(9일) 새벽 낙상 사고를 당하자, 후보이기 전에 남편으로 곁에 있겠다며,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안영아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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