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청년 달래기 행보..청년 정책 대결 가능할까?
[앵커]
이렇게 어려운 숙제, 20~30대의 지지를 끌어내려고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와 각 당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청년층이 요구하는 걸 얼마나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공약으로 담아내고, 평가받느냐가 관건입니다.
이어서,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선 초기 단계부터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 2030 세대를 특별히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윤석열 : "민지가 해달라는데 한번 좀 해보자!"]
[이재명 : "솔직한 게 요즘 MZ 스타일이니까요."]
청년층 좌절에 미안하다 했고, 정치권을 향한 불신에 대한 책임도 자처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 "청년들이 희망을 잃게 된 데 대해선 더불어민주당과 집권세력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6일 : "선배 세대로서 그런 토양을 만들어주지 못해서 대단히 미안합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기울지 않은 표심에, 두 후보 다 총력전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선대위 출범 뒤부터 공개 일정을 따져보니, 청년 관련이 60% 가까이였습니다.
2030 세대가 주로 투자하는 가상자산 문제나, 청년층에 공공주택 몫을 우선 배정하는 등의 청년 주거 불안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 "누군가를 밀어내야 내가 생존할 수 있는 상황. 즉 웅덩이가 작아서 그 안에선 합리적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막 후보가 된 윤석열 후보에겐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던 청년 당원 이탈이 당장은 급한 불입니다.
불공정에 민감한 청년층에게 노조의 고용 세습 차단과 정시 확대 같은 구상으로, '공정'이란 화두를 선점하려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2030 세대는 스타디움 안에서 게임을 하고 싸우는데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해달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청년 정책은 보완된 형태로 이어질 겁니다.
진영 논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2030 세대가 후보 간 청년 정책 대결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 최석규/영상편집:이재연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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