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층 40% 안팎..李에게도 尹에게도 숙제 된 2030
[앵커]
KBS가 어제(8일) 여론조사를 통해 일부 전해드렸는데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두 후보 모두 고민인 지점이 있습니다.
2030, 청년층의 마음을 누구도 자신있게 얻고 있지 못 하다는 겁니다.
누구를 뽑을지 고민 중인 2030 유권자가 40%에 가까운 걸로 확인됐는데요.
이 표심이 어디를 향할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먼저,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결정을 못 한 2030, 청년층 마음은 여론조사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층의 배나 많은 30~40%입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에서 이들 세대의 지지율은 뚝 떨어집니다.
특히 20대의 경우 더 그렇습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60% 안팎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했는데, 이 역시, 다른 세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입니다.
그렇다고 이 세대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4년 전,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 50% 안팎의 표를 몰아주는 '결정'을 했던 20~30대입니다.
청년층 지도부에게 원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념보다는 이익 투표 경향이 큰데, 아직 공약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장경태/민주당 선대위 청년본부장 : "2030 같은 경우는 이익 투표를 많이 합니다. 정말 2030에게 도움이 되는 공약을 거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보고…"]
[김용태/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일단 2030 세대가 어떤 이념이나 진영 논리에 치우쳐진 세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혹 방어와 경선 등으로 그간 청년층의 문제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고도 자평했습니다.
[장경태/민주당 선대위 청년본부장 : "현 정부 정책에 대한, 일자리나 부동산 부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있었다고 보고요."]
[김용태/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청년들이 보기에 공감할 수 있는 어떤 그런 것들이 노출이 좀 적었다고 생각됩니다."]
대선의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게 될 2030 세대의 70% 이상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최창준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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