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산업계 '생명수'된 요소수..'제2의 요소수' 사태 임박

김종호 2021. 11. 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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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요소수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산업계에 공급망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수출 제한 정책으로 이 요소수의 생산 원료인 요소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지금의 요소수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실제 국내 요소수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정밀화학은 이달 말까지 생산할 수 있는 재고만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2의 요소수'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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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제한으로 요소수 대란..당분간 더 심화
물류 차질 물론 대중교통 마비 등 사회·경제 혼란 예상
특정 국가 의존도 80% 넘는 수입품 3900여개로 조사
베이킹소다와 마그네슘 등 '제2의 요소수' 사태 예고

<앵커>

중국발 요소수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산업계에 공급망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부품과 소재, 원자재를 두고 경고음이 높아졌는데요. 관련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요소수 대란이 심화하고 있는데, 현재 산업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디젤차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에는 요소수가 꼭 필요한데요. 중국의 수출 제한 정책으로 이 요소수의 생산 원료인 요소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지금의 요소수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업체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재고마저 이달 말 바닥을 드러낼 전망이어서 요소수 대란은 당분간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국내 요소수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정밀화학은 이달 말까지 생산할 수 있는 재고만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부터 요소수 생산라인 일부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고요. 추가로 요소를 공급받지 못하면 이달 말 전체 공장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요소수 대란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물류 차질은 물론 대중교통 마비까지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 측면에서는 물류를 책임지는 화물차가 멈출 경우 부품 수급 등이 원활하지 않아 산업계 공정이 모두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발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우리나라는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를 중국에 80% 이상 의존해왔습니다. 한 국가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가 너무 높다 보니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는 분석인데요. 언제든 다른 소재와 부품 분야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한국무역협회가 우리나라 수입품 1만2000여개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31%에 달하는 약 4000개 품목의 특정 국가 의존도가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약 47%를 차지했으며, 이어 미국과 일본 순으로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요소보다 중국에 더 의존하고 있는 수입품도 상당수 존재했고요. 이미 요소수뿐만 아니라 베이킹소다와 요소 비료, 마그네슘 등에서도 공급 차질이 감지된 만큼 특정 국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나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윤정석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정책팀 연구원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정석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정책팀 연구원>

“최근 기업 활동에 영향을 주는 불확실성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원자재 수급 애로 및 글로벌 물류난’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습니다. 결국 향후 공급망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와 기업의 미래 운명까지도 좌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2의 요소수’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김종호 (ko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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