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인 간호에 일정 취소.."늘 미안한 마음"

장보경 2021. 11. 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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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갑작스럽게 낙상 사고를 당한 부인을 간병하기 위해 하루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만큼은 아내 곁을 지키겠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를 넘겨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가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부인 김혜경씨의 갑작스런 낙상 사고 때문입니다.

김씨는 새벽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증상을 보이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열상을 입고 응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아내의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하루만이라도 부인 곁을 지키겠다"는 뜻을 참모진에 알렸고, 오후 늦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라는 SNS 글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김씨가 경선 과정에서 언론 모니터링 등 어느 참모 못지않게 열과 성을 다했다"며 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됐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지지율 취약층으로 꼽히는 청년과 여성층을 만날 계획이었습니다.

경북대 강연과 동대문구 청년 주택 방문 등 이 후보는 최근 청년층을 겨냥한 일정들을 연달아 소화하고 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청년들 이야기 듣고 그 과정에서 후보자가 망가져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바로 이재명 후보가 어젯밤에 저한테 이야기해주셨거든요."

민주당은 '컨벤션 효과'에 힘입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할 때 만큼의 파급력은 아니라는 판단이지만,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만큼 인물 경쟁력을 앞세워 판세를 뒤집겠다는 구상입니다.

가정을 챙기며 일정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이 후보는 SNS에 "썩은 돈의 악마로부터 지켜준 유일한 갑주는 청렴이었다"고 성남시장 시절을 회고했습니다.

또 "정치공작에 참여한 조직폭력배가 이준석 대표에 보낸 협박 회유 조작 편지 일부를 당이 입수해 분석 중"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관훈토론회로 다시 대선 행보에 시동을 겁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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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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