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가을 야구..'개장 이후 처음이야!'
[뉴스데스크] ◀ 앵커 ▶
대구에서 6년 만에 가을야구가 펼쳐졌습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수많은 관중이 몰렸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0년대 4연속 우승으로 왕조라 불렸던 삼성.
낙후된 시민구장을 뒤로 하고…
지난 2016년 야심차게 새 구장을 열었지만…
개장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며 힘겨운 암흑기를 보냈습니다.
드디어 6년 만에 첫 가을야구가 열리자…
기대에 부푼 팬들은 직관으로 화답했습니다.
이 곳 라이온즈파크 경기장 입구에는 끝없이 줄이 늘어섰는데요.
매서운 칼바람에도 삼성 홈팬들은 경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빗방울까지 떨어졌지만…
팬들의 열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엄지·하수빈 / 삼성 팬] "왕조 시절 때 느껴본 감정을 '라팍'에 와서 다시 느낄수 있어서 새롭고…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들] "최강 삼성 파이팅!!"
일까지 제쳐놓고 직관을 택한 팬도 있었습니다.
[홍일규·강미향/삼성 팬] <오늘 휴무까지 써놓고 이기러 왔습니다.> 발령이 대전으로 났는데 이거 경기 보려고 대전에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삼성 팬들에겐 암흑기를 끝내는 상징적인 순간.
프로야구 원년부터 응원했던 원조 팬은…
새 경기장에서의 가을야구가 꿈만 같습니다.
[김의주·정혁재/삼성 원년 팬] "82년부터 원년멤버입니다 삼성 원년멤버…줄서서 기다리고 있잖아요. 시민 야구장은 이런 분위기 없었잖아요."
선수들 역시 흥분된 마음을 숨기지 않고 2만여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약속했습니다.
[강민호/삼성]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저도 라이온즈파크 온지 4년째 됐는데, 정말 재밌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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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기자 (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13443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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