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코웨이 "국내는 좁다" 글로벌 렌털시장 공략

전혜인 2021. 11. 9. 2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활주변기기 렌털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코웨이, 청호나이스, 웰스 등 렌털업계 주요 기업들이 신규 먹거리 제품으로 매트리스 렌털·케어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SK네트웍스가 지누스를 인수하면 매트리스 사업을 SK매직의 해외 시장 확대에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국내 렌털업계 1위 기업인 코웨이의 경우 최근 해외 시장의 성장이 전체 회사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경기도 화성 SK매직 화성공장에서 열린 북미향 비데 첫 출하 기념식에서 윤요섭 SK매직 대표(왼쪽 네번째)와 회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매직 제공>

생활주변기기 렌털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에 이어 해외 시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것이다.

SK매직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입점하며 첫 제품으로 '항균 방수 비데' 2종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SK매직은 앞으로도 비데 제품을 비롯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인덕션 등 다양한 제품을 아마존을 통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위주로 진출해 있는 SK매직은 미국 등으로 시장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초기 준비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8년 진출한 말레이시아 시장 등을 다지는 한편 글로벌 시장 확대도 멈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SK매직은 올해 상반기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의 운영자금으로 총 134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SK매직의 모기업인 SK네트웍스는 최근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판매 1위인 지누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코웨이, 청호나이스, 웰스 등 렌털업계 주요 기업들이 신규 먹거리 제품으로 매트리스 렌털·케어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SK네트웍스가 지누스를 인수하면 매트리스 사업을 SK매직의 해외 시장 확대에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렌털업계가 해외 진출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은 국내 렌털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렌털업계 1위 기업인 코웨이의 경우 최근 해외 시장의 성장이 전체 회사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코웨이의 매출액은 9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상승했는데, 해외법인의 총 매출액은 33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2% 늘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은 25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43.3%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렌털기업 실적의 가늠자가 되는 렌털 계정 수 역시 해외 시장이 대부분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3분기 기준 코웨이의 전체 계정 수는 887만 계정으로 전분기보다 21만 계정 늘어났는데, 국내 계정 수가 6만 계정 늘어난 반면 해외 계정은 15만 계정 늘어났다.

코웨이는 올해도 꾸준히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설립했으며 6월에는 일본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이로써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네덜란드 등 총 8개 국가에 해외 법인을 보유하게 됐다.

청호나이스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미국 최대 정수기 업체 '컬리건'에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빙정수기를 공급하며 해외 시장을 확대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 신규 쇼룸과 사무실을 여는 등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