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철민은 국민의힘 협력자.. 조폭 뇌물사건 협박 회유 조작편지 분석 중"

정은나리 2021. 11. 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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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 "박철민이 이준석(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에게 보낸 협박 회유 조작 편지 일부를 우리당이 입수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당이 입수해 분석 중이라고 밝힌 편지 일부는 이 전 대표가 방송 중 언급했던 박씨의 편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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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대표 "박철민 회유 협박 편지 받아" 방송서 주장
李 "썩은 돈의 악마로부터 지켜주는 유일한 갑주가 청렴" 반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 “박철민이 이준석(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에게 보낸 협박 회유 조작 편지 일부를 우리당이 입수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이번에 또 마약 중독된 사기폭력배와 결탁해 터무니없는 조폭 뇌물사건을 조작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공작에 참여한 조직 폭력배 박철민은 국민의힘 협력자이고, 그의 아버지 박용승, 장영하 변호사, 김용판 국회의원은 모두 국민의힘 주요 당원과 당직자, 공직후보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반성과 사과는커녕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진지한 반성과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며 “검찰과 경찰은 이런 정치공작 중범죄를 왜 방치하나.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또 “예측을 깨고 어렵게 시작된 성남시장 8년은 온 사방이 적이었다”면서 “썩은 돈의 악마로부터 지켜주는 유일한 갑주(甲胄·갑옷과 투구)가 청렴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국민의힘 정권과 경기도, 그리고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성남시의회까지 어떻게든 저를 제거하려고 총력전을 펼쳤다”며 “이명박근혜 정권에 완전히 포위당한 채 전면전을 치렀던 제가 단 1원의 부정부패, 단 한톨의 먼지라도 있었다면 결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31·수감)씨. 장영하 변호사 페이스북
이 후보가 당이 입수해 분석 중이라고 밝힌 편지 일부는 이 전 대표가 방송 중 언급했던 박씨의 편지로 보인다. 앞서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는 지난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8월 박철민씨로부터 ‘이 후보의 비위를 공익 제보하면 10억원 정도 사업 자금을 도와주겠다’는 내용의 회유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박씨가 편지에서 “국민의힘 무슨 검증팀에서 당신의 비리를 다 검증해놨기 때문에 협조하지 않으면 다친다”며 “윤 후보께서 저를 도와줄 거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박범계 장관님도 공직 범죄는 강력하게 하시는 분이라 커뮤니케이션이 됐다. 이낙연 전 대표 쪽에서도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고도 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으로 알려진 박씨가 이재명 후보에게 현금 20억원을 전달했다는 자필 진술서와 돈다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 후보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박철민씨와 그의 법률대리인 장영하 변호사는 공직선거법·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당한 상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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